“이라크 기독교인들 1,500가정, 카라코시로 귀향”

강혜진 기자 입력 : 2017.09.11 17:37

현지 신부, 복구 비용 지원하며 정착 도와

이라크 기독교인
▲이라크의 기독교인.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이라크에서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로부터 강제 추방당했던 기독교인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박해감시단체인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 WWM)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카라코시에 거주하는 한 신부가 ‘지원 및 격려 센터’(Center for Support and Encouragement)를 통해서 이들의 귀향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 신부는 IS 때문에 폐허가 된 집들을 일으키는 일을 돕고 있으며,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선별해 재건축 비용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지역  주민인 그는 “하루에 50명 정도가 우리 센터에 등록하고 재정착 비용을 지원받는다. 더 많은 이들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코시 시리아가톨릭대주교인 요한나 페트로스 무쉐 신부는 WWM과의 인터뷰에서 “난 긍정적이다. 매우 긍정적이다. 당신이 마을 주변을 둘러본다면,  생명이 다시 돌아오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라코시에는 약 1,500 가정이 돌아왔다. 이는 IS가 침략하기 이전 전체 기독교 인구의 20% 정도다.

그러나 이라크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절망적인 모습이다. 올초 발견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이라크 기독교 인구의 50%가 마을을 떠났다. 많은 이들이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으로 떠났다. 이 지역은 오는 9월 25일 독립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드다드 출신의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꺼리고 있다. 바드다드의 경우 지난달 8개 교회가 문을 닫았다. 상점 주인들은 보호세를 내야하고, 기독교인 소녀들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번 보고서는 영국의 프리티 파텔 국제개발부장관이 “미국과 영국 정부는 이라크 기독교인들을 지원하는데 실패하고 있다”며 “이들은 집에서 쫓겨난 채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한 후에 나왔다.

WWM은 “니네베 평원의 기독교 마을과 가정을 복구하는데 필요한 긴급 자금이 지원되지 않으면, IS를 피해 쿠르디스탄으로 떠난 대부분의 이라크 기독교인들은 영원히 이라크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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