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릭 워렌 목사 부부가 CNN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CNN 방송 캡처
올해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은 지난 10일이었다.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와 사모 케이 워렌은 교회가 적극적으로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8일(현지시간)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케이 워렌은 지난 수요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말 자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모든 신앙지도자들은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매년 자살로 80만 명이 사망한다. 2013년 릭 워렌 목사의 아들 매튜는 27세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정신질환과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부는 정신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문제에 관한 콘퍼런스를 열고 더 많은 기독교인의 참여를 촉구했다.

케이 워렌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새들백교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환영하고 있다. 정신질환에 관한 대화를 확대하고 정신질환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정신 건강 위기에서 개인과 가족을 보다 완벽하게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녀는 "릭과 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자살에 동반되는 거의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알고 있다. 우리는 절망을 경험하는 회중들과 사람들을 위해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한다"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 자매들은 교회가 그들의 내적 고통을 나누기에 안전한 장소임을 알아야 하며, 그들의 고통은 깊은 동정과 인정 속에서 위로받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로 열다섯번째 맞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은 자살 예방을 위한 국제 협회의 주도로 2013년 처음으로 시작됐으며 세계 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았다.

자살 예방을 위한 전국 행동 동맹 (National Action Alliance for Suicide Prevention)은  신앙, 희망, 생명을 위한 기도의 날을 별도로 구성하여 지난 일요일 개인과 단체로 기도에 참여했다.

케이 워렌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살에 관한 이야기는 문화의 마지막 금기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그러나 희망을 잃고 자살을 생각하는 교회 청소년 그룹의 십대를 포함하여 수천 명의 남성, 여성, 어린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면서 "교회가 참여할 수있는 실용적인 방법 중 하나는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에 자살을 기도한 사람들을 위해 미국 전역의 신앙 공동체에 가입하는 것이다. 자비와 희망의 말로 당신 교회의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