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컴퍼니 경영] “기독경영의 출발, 창조의 원리부터 실천해야”

입력 : 2017.09.06 17:15

기독경영과 창조의 원리(下)

킹덤컴퍼니
▲창조원리는 “하나님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의미와 원칙에 따라 기업을 운영하는 원리”이다. 하나님의 창조사역은 창세기의 창조과정을 통해 이미 완성되었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의 본성을 본받아 기업 차원에서는 끊임없이 창조적 노력을 통해 기업을 발전시켜야 하고, 개인 차원에서도 창의성을 발휘하면서 개인 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Scott Webb
창조의 원리를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요소

◈목적지향 (Purpose-driven)

경영은 타인을 통해 자신/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다. 즉 경영의 출발점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고, 경영의 목적지는 탁월한 성과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기업 경영의 핵심은 목표이며, 목표가 없다면 경영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목표(objective, target)가 일차적 지향점이라면, 목적(goal, purpose)은 궁극적 지향점이다. 목적지향적 또는 목표지향적 기업은 해당 사업의 본질을 잘 이해해야 하고, 명확하고 구체적인 미션과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구성원들이 공유해야 한다.

꿈과 목표는 모든 활동의 출발점이고, 사명이 분명한 조직이나 사람은 풍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좋은 배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다에 대한 동경을 심어주고, 길을 바꾸게 하려면 목표를 바꾸라는 말이 있다. 기업의 미션, 비전, 목표는 조직 구성원들에게 꿈의 방향을 제시하며, 항해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

아울러 하나님의 창조에도 명확한 목적이 있고, 창조과정에도 구조가 있다. 하나님 자신의 형상을 따라 우리 인간을 지으셨고, 우리 인간에게 복 주시고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려고, 그리고 인간이 서로 사랑하도록(신명기 6:5)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다. 기업들은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하도록 부름을 받았으며, 성공적인 기업들은 거의 예외 없이 명확하고, 적합하고, 방향성 있는 미션,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창조 원리의 제1 구성요소인 '목적지향'은 "하나님의 창조목적에 맞게 올바르고 명확한 비전과 목적을 설정하고 이를 추구하는 것"이다.

◈주인의식 (Ownership)

기업에서 CEO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모두 주인의식을 갖는다면 기업의 분위기는 활기차고 성과는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구약에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후, 인간에게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셨고, 신약에서는 구원을 받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아담과 이브를 만드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고 하셨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인 우리가 세상에서 기업 활동을 하면서도 주인의 입장에서 "주도적으로" 행동하기를 바라신다.

창의적인 기업에서는 스펙이 아니라 창의성과 주인의식이 있는 우수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직원 선발을 위한 독특한 시스템을 설계/적용하고 있으며, 권한위임(empowerment)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게 하고 직원들이 성장하도록 돕는다. 창조원리를 실현할 주체는 조직 구성원, 즉 사람이며 주인의식은 창조의 원동력이다.

기존기업에서도 구성원들의 창의와 도전 정신을 극대화하고 창조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3M 등에서 시행해오고 있는 사내벤처 조직은 기업 내에 별도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신사업 개발이나 창의형 프로젝트 추진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조직 내에 다양한 운영방식을 동시에 도입하여, 안정적 운영을 추구하는 부서와 혁신적 추진을 추구하는 부서를 별도로 두는 양손잡이 조직 등 새로운 조직설계도 시도해볼 만하다.

아울러 창의적 조직에서는 다양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역량을 가진 인력들이 필요한데, 아이디어를 잘 내는 제안자, 다른 사람이 낸 아이디어의 가치와 가능성을 잘 알아보고 선별해서 지원하는 스폰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잘 추진하는 실행가, 아이디어의 문제점과 보완해야 할 사항들을 비판적으로 잘 지적하는 비평가, 외부와의 연계를 통해 필요한 자원을 잘 확보하고 연결하는 연계자 등의 역할들이 필요하며, 이러한 인력들을 잘 육성해야 한다.

아울러 조직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기 위해서는 권한위임이나 조직문화도 중요하지만 역량개발이 따라 주어야 한다. 역량개발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더 잘 끌어내는 노력과 함께,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태도와 동기부여, 스킬과 기법, 지식과 경험을 더 잘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상에서 설명한 창조 원리의 제2 구성요소인 '주인의식'은 "조직 리더와 구성원들이 창의적 조직의 일원으로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역량개발에 힘쓰는 것"이다.

◈혁신성 (Innovativeness)

창조원리는 "하나님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의미와 원칙에 따라 기업을 운영하는 원리"이다. 하나님의 창조사역은 창세기의 창조과정을 통해 이미 완성되었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의 본성을 본받아 기업 차원에서는 끊임없이 창조적 노력을 통해 기업을 발전시켜야 하고, 개인 차원에서도 창의성을 발휘하면서 개인 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업가정신은 무엇인가 새로 만들어서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므로, 기업가정신은 기업에서 창조의 원리를 구현하는 방법이 된다. 새로 만드는 것에는 기업, 신규사업,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으며, 기존 기업에서도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정신은 활발히 함양되어야 한다.

혁신의 유형에는 동일한 기술원리를 바탕으로 누적적/점진적으로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존속적 혁신(sustaining innovation)과 새로운 기술원리에 기반하여 파괴적/획기적으로 불연속적으로 변화하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 있다. 크리스천의 삶에 이를 적용하면,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받는 것은 파괴적 혁신이고, 구원받은 크리스천이 말씀과 실천을 통해 성화되어 가는 것이 존속적 혁신에 해당한다. 하나님의 창조사역은 창세기의 창조과정을 통해 이미 완성되었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의 본성을 본받아 기업 차원에서는 끊임없이 창조적 노력을 통해 기업을 발전시켜야 하고, 개인 차원에서도 창의성을 발휘하면서 개인 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창조는 크리스천 신앙의 핵심사상이다.

창조 원리의 제3 구성요소인 '혁신성'은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창조의 원리에 바탕을 둔 기업경영 실천

창조의 원리를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요소는 목적지향, 주인의식, 혁신성이며, 그 결과로 지속발전이 실현된다. 창조의 원리를 기업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첫째, '목적지향'은 기업의 사명, 비전과 목표 설정과 목표 관리를 통해 실천되며, 지식과 경험, 통찰력, 분별력을 필요로 한다. 즉 기업은 ①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고객과 사회에 제공할 가치를 정의하고 공유해야 하며, ② 비전에 맞게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를 지키면서 목적에 맞게 기업을 경영해야 한다. 하나님 창조사업의 동역자로서, 크리스천 CEO의 역할 인식도 중요하다. 이처럼 '목적의식'은 기업의 '사명' 요인과 관련된다.

둘째, '주인의식'은 동기부여와 인력/조직 관리를 통해 실천되며, 공감(empathy)과 의사소통 능력을 필요로 한다. 즉 창조원리의 적용은 ① 구성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주인의식과 참여의식과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② 끊임없는 인재개발에 역점을 두고, 지식역량 축적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주인의식'은 기업의 '사람' 요인과 관련된다.

셋째, '혁신성'은 새로운 기회의 발견과 혁신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실천되며, 기업가정신과 혁신 역량/노력 등 의지를 필요로 한다. 이를 통해 창의혁신조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크리스천 CEO는 기업가, 설계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기업은 ① 창의적 업무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②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창의적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혁신성'은 기업의 '사업' 요인과 관련된다.

목적지향, 주인의식, 혁신성의 창조원리를 실천하는 기업은 그 결과로 '지속발전'을 할 수 있다. 비전 설정, 인재 육성, 혁신 제품을 통해 기업은 지속가능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제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을 통해 이 세상에 실현하는 킹덤 컴퍼니는 창조 원리를 바탕으로 관리자형 경영(the administrative manager)이 아닌 기업가형 경영자(the entrepreneurial manager)를 육성하고, 창의혁신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 사명-사람-사업이 조화를 이루는 기업, 목적이 이끄는 기업가형 회사, 이것이 바로 크리스천 CEO들의 푯대이다.

창조의 원리는 "하나님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의미와 원칙에 따라 기업을 운영하는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창조원리를 중점적으로 추구하는 기업은 경영 원리와 방식에서도 ① 기업의 목적에 창조 추구의 정신이 반영되어 있고 [확신, 사명], ② 구성원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제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려는 주인의식, 열정,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헌신, 사람], ③ 창조루틴을 통해 유용하고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혁신, 사업], ④ 이러한 창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는 인재개발과 기업가정신을 통한 실행과 노력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할 때 [혼신, 사회] 더 잘 발현될 수 있다.

배종태 교수
▲배종태 KAIST 교수(기독경영연구원 운영위원)
창조의 원리는 JuST ABC의 6개 원리 중에서 출발점이 되는 기본 원리이고, 기업경영뿐만 아니라 국가경영에서도 지향해야 할 원리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금까지의 모방을 통한 급속한 발전의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창조활동이 가장 필요하며, 특히 크리스천 기업가들은 창조의 원리를 실천하여 가치창출과 지속성장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끝)


배종태 KAIST 교수(기독경영연구원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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