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엄기호 대표회장, 공약대로 연석회의 개최

이대웅 기자 입력 : 2017.09.06 08:23

총회장과 단체장, 총무와 사무총장단 초청

한기총 엄기호
▲엄기호 대표회장이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3대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회원교단 총회장과 단체장, 총무와 사무총장단을 초청해 5일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출마 당시 '한기총 내실화'를 강조하며 내건 공약이었다. 취임식도 하기 전에 공약을 이행한 것.

엄기호 대표회장은 오전엔 교단장과 단체장, 오후엔 총무와 사무총장을 각각 만났다. 엄 대표회장은 한기총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사업계획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당부했다. 연석회의는 엄 대표회장의 모두발언 후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엄 대표회장은 먼저 "교단장 및 단체장들과 같이 의논해서 소통함으로 가장 좋은 최대 공약수를 뽑아 일하고 싶다. 내실이 먼저 다져지지 않으면 바깥 일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오늘도 제일 먼저 교단장님들을 모시게 된 것은 상의하고 건의를 받아 내실을 다져야 할 필요가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엄 대표회장은 "우리가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용납하고 하나 돼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하나 돼야 한다는 것에 전혀 이의가 없지만, 한기총에 힘이 없으면 끌려가게 된다. 내실을 철저히 다지면 통합이 아니라 흡수가 될 것이다. 나간 분들이 들어오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교단장이 "한기총이 한기연으로 흡수된다는 소문이 있다"고 질문하자, 엄 대표회장은 "오늘 오전 통합과 합동, 기감 등 교단장들을 만났다. 다른 곳에 가서 한교연이네 한기연이네 아무리 떠들어도, 세상 정부에서 아는 것은 오직 한기총 뿐"이라며 "모든 것을 합쳐도 이름은 한기총 밖에 없다. 앞으로도 우리는 한기총으로 할 것이고, 합쳐도 한기총으로 합쳐지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엄기호 대표회장은 또 튼튼한 한기총을 위해 임원과 위원장 선정에 있어 자신의 교단에서부터 뼈를 깎는 아픔으로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공동회장 몫이 1명인데 2명이 들어가는 등의 일은 있을 수 없다. 기준이 없으면 문란해진다"며 "여러분들과 분명히 상의해서 할 것이다. 정치 바람에 휩쓸리면 아무 것도 못하게 된다"고 전했다.

대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종교인 과세와 동성애, 차별금지법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엄 대표회장은 "이런 일을 한기총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더욱 깊이 논의하면서 감당해야 한다"며 "저는 지식이 부족하다. 여러분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대책을 세우고 알차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적당히 넘어가는 일은 있을 수 없고, 선은 분명히 그어야 한다"며 "제 사명은 4개월 동안 내실만 튼튼히 하면 끝나는 거다. 그러면 후에 누가 와도 문제 없다"고도 했다.

이에 교단장들은 "각 교단과 단체장들을 배려해 공동회장단을 구성하겠다는 말씀에 적극 찬성하고 환영한다", "여러 대표회장들을 모셨지만 오늘 엄 대표회장을 만나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시원하다. 오늘 말씀대로 실천하면 우리가 합력해서 큰 성과를 이룰 줄 믿는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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