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아 버터필드
▲로사리아 버터필드. ⓒ유튜브 영상캡쳐
레즈비언이었다가 회심한 후 목회를 하고 있는 한 미국인 여성이, 최근 미국 복음주의자들이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전통적인 결혼을 지지하며 발표한 ‘내쉬빌 선언’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로사리아 버터필드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내가 내쉬빌 선언을 지지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고글에서 “교회는 수 세기 동안 신학적 논쟁에 직면해 왔다”며 “이는 하나님과 인간의 속성에 대한 비성경적인 카테고리를 소개하거나 여기서 파생되는 애매한 언어 때문에 발생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버터필드는 동성결혼과 같은 이슈를 동성애 그 자체가 아닌 성경의 이슈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으며 어떤 날선 검보다 날카로와서 영과 혼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감찰하신다(히 4:12)”며 “우리 모두 아담의 죄를 짓고 있으며, 원치 않게 도덕적 기형,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힘을 물려받았다. 이는 우리의 방법과 능력으로는 지울 수 없는 죄적인 속성”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살아나시고, 오늘날도 살아계시며, 그분의 보혈과 사랑과 부활이 여러분이 원죄와 싸우는데 있어서 구별된 지혜를 줄 수 있느냐의 문제다. 이 죄는 당신을 왜곡하고 당신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뿐 아니라 당신을 조정하는, 내제되어 있는 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간증했다.

“20년 전 난 레즈비언으로 살았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당신의 소유라고 주장하실 때에도 난 계속 레즈비언처럼 느꼈고 여성과의 사랑을 버리지 않았다. 동성애로부터 돌이키지 않았고, 불신앙에서 돌이키지 않았다.

그리스도께 돌이켰지만 이는 여성에 대한 나의 성적인 이끌림을 처음부터 변화시키지 않았다. 개종으로 인해 즉각적으로 바뀐 것은 바로 나의 마음과 생각이었다. 나의 마음은 성경에 대한 열망으로 사로잡혔고, 이를 읽고 또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복음은 내게 감당할 수 없는 빛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이 복음은 내가 사랑했던 삶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주님의 빛은 내 죄를 밝히 비추었고, 예수님과 복음 안에 있는 희망을 비추었다. 복음은 하나님 앞에서 나를 무너뜨린 뒤 다시 세워주었다. 예수 그리스도께 ‘예’라고 말하고 나의 육체의 소욕에 ‘아니요’라고 말하면서, 나는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십자가를 통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 십자가는 주님의 도움으로 내가 져야하는 십자가였다.

이같은 고난 속에서, 난 어떻게 십자가의 용서가 이뤄질 수 있는지 궁금했다. ‘내가 어떻게 죄를 지을 수 있었을까? 어떻게 나를 미워하지 않고, 죄를 미워할 수 있는가? 어떻게 죄를 미워하면서 동시에 죄에 끌림을 느낄 수 있는가?’ 내가 죄를 사랑한다고 해서, 죄가 죄성을 잃는 것이 아님을 배웠다. 나는 동성애가 타락한 인간의 필연적인 결과이며, 우리가 지은 원죄의 자국임을 배웠다.”

마지막으로 버터필드는 내쉬빌 선언에 서명한 3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나는 성경적 정통주의를 대변하며, 이는 하나님의 창조 계획과 창세기 1장 27절 말씀에 나타난 남녀의 정의와 뗄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나의 양심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다. 세상의 자유에 대한 약속은 거짓이며 속임이다. 최근 그리스도의 용서와 구원의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많은 이들은, 거짓된 약속과 더러운 거짓말로 선한 이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책임을 추궁받아야 한다.

셋째, 늑대들이 엎드려 있고, 사자들이 울부짖고 있고, 이단들은 매우 대담하며 스스로를 자랑스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