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11월 20일·12월 18일 세 차례 콘퍼런스 통해 비전과 전략 나눈다

신앙과 공부가 함께 갈 수 있을까? 청소년이나 학부모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면,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교회에 가면 그 만큼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시험 기간에 예배를 드려야 할까?'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신앙은 언제나 청소년들에게 이런 딜레마를 안겼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신앙과 성적은 과연 반비례할까? 3C 비전스쿨·3C 통합코칭센터의 대표 황만철 전도사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오히려 그 둘은 비례 관계에 있다는 게 황 대표의 확신이다. 그에 따르면 성적을 결정하는 요소 중 중요한 것은 태도와 인격, 무엇보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에 있다. 그리고 이런 것을 결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믿음이다. 즉, 믿음이 바로 서면 그것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데, 공부 또한 그러한 실천의 하나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황 대표가 3C 비전스쿨·3C 통합코칭센터를 통해 추구하는 '교회학교' 성장의 핵심 키워드는 '믿음'과 '행함'이다. "교회학교 성장이란 믿음과 행함이 일치하는 성경적 교회학교가 되는 것이고 공교육을 돕는 미래형 대안학교가 되는 것이며 위대하고 거룩한 예수님의 제자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황만철
▲3C 비전스쿨·3C 통합코칭센터 황만철 대표 ⓒ3C 비전스쿨·3C 통합코칭센터
교회교육과 공교육의 '상생' 모델

그는 이러한 기본 틀 위에 구체적인 교회학교 성장 로드맵을 오랫동안 연구해 완성했고, 이를 실제 목회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교회가 바로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에 위치한 불로교회(담임 한민수 목사)다.

불로교회학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 후에 진행되는 '방과후학교'와 토요일과 주일 진행되는 '주말학교'로 운영된다. 두 과정 모두 6세(2학기 9개월부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 사이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3C 통합코칭'이 교육의 기본 방향이다. '작은 학교'로 불리는 5개 반을 두고 있다.

3C통합코칭의 3C는 인격(Character), 실력(Competence), 헌신(Commitment)의 영어 첫 글자를 딴 것으로,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말한다. 따라서 불로교회학교 역시 이 3C를 기준으로 한 통합코칭을 지향하고 있으며, 그 최종 목표는 위대하고 거룩한 예수님의 제자들을 양육하는 것이다.

불로교회학교가 기존 주일학교와 가장 크게 구분되는 것은 평일 방과 후에도 운영된다는 점이다. 황만철 대표는 "일반적인 대안학교들은 전통적인 공교육 시스템어서 벗어나 별도로 커리큘럼을 짜지만, 불로교회학교는 대안학교를 표방하면서도 기존의 공교육 시스템을 부정하지 않고 그 기반 위에서 서로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말해, 불로교회학교 학생들은 평일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지식을 습득하고 학교를 마치면 불로교회에서 신앙과 인격, 바른 태도 등을 함양한다. 즉, 학습 능력과 자기 주도적인 태도를 기르기 위해 성경을 읽고 쓸 뿐만 아니라, 암송하며, 믿음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지침들을 따른다. 황 대표는 이를 두고 지역 학교와 교회의 '상생 모델'이라고 했다.

불로교회학교의 또 하나의 특징은 '삑삑' '존중' '안전' '배려' '주도' '팀' '시간' '긍정'이라는 단어들로 표현할 수 있다. '삑삑'은 소리를 듣고 바른 자세로 집중하기, '존중'은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언어와 행동 보여주기, '안전'은 위험한 행동 하지 않기, '배려'는 타인에게 양보하고 도와주기, '주도'는 해야 할 일 찾아 하기와 행동 전에 생각하기, '팀'은 목표를 향한 공동의 행동하기, '시간'은 시간 지키기와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긍정'은 주어진 환경에 긍정적인 반응 보이기다.

이렇게 '믿음'을 구체적인 '행함'으로 표출하게 만든 것이 3C 비전스쿨·3C 통합코칭센터가 추구하는 교회학교의 가장 큰 특징이다.

통합예배와 통합코칭

그런데 이런 행함의 동력은 누차 강조했듯이 믿음이다. 그래서 황 대표는 주일예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매주 무려 2시간 동안 예배를 드리는 것이 그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한 단면이다. 황 대표는 이 예배를 통합예배라 칭한다. 그는 "교회학교가 통합예배를 통해 보고 듣고 암송하고 인정한 믿음을 통합코칭을 통해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행함으로 믿음을 세상에 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통합예배에서 배우는 6가지 믿음 스토리의 주제는 창조, 죄, 영생, 하나님의 자녀, 사명, 믿음과 행함이다.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통합예배는 믿음과 행함의 일치를 예배 중에 반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3C 비전스쿨·3C 통합코칭센터
▲3C 비전스쿨·3C 통합코칭센터 황만철 대표를 비롯한 교사들과 아이들 ⓒ3C 비전스쿨·3C 통합코칭센터
통합예배 내용은 놀이와 인사, 우리의 다짐 큰 소리로 암송하기, 찬양가사 쓰고 읽고 암기하기, 사도신경 큰 소리로 암송하기, 찬양 부르기, 예배기도(교사), 우리의 믿음과 행함 암송하기, 우리의 규칙 암송하기, 믿음 스토리 주제에 해당되는 성경구절 암송하기와 설교,  믿음 스토리 성경구절과 내용 요약하여 쓰기, 믿음 스토리 주제에 대한 행함 실천계획 만들고 쓰기(3행 기도문 만들기), 지난 주 행함 실천 계획 평가하기와 이번 주 행함 실천 계획에 대한 격려, 마치는 기도와 헌금 기도, 주기도문 암송하기다.

이를 바탕으로 한 통합코칭은 믿음을 실천하기 위한 행함이고 진로코칭, 태도코칭, 학습코칭이 통합된 과정이며 교회학교가 운영하는 방과후학교와 주말학교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진로 코칭 내용은 진로계획 노트 만들기, 자기 소개서 만들기, 포트폴리오 만들기, 진로 상담, 직업 탐색, 롤모델 탐색, 전공 탐색, 학교 탐색, 봉사활동, 기타체험활동, 동아리활동, 독서활동이다.  

황 대표는 "이 땅의 교회학교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축복하기를 기대한다. 즉, 성경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배운 것을 실천하여 믿음과 행함이 일치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교회학교가 믿음 스토리를 읽고 듣고 암송하고 인정하며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행함실천계획을 만들어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교회학교가 자녀에게는 지혜로운 멘토가 되고 부모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는 교회학교가 좋은 성품과 태도, 꿈, 성공적인 학습결과에 대해 자녀에게 효과적인 멘토링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성품과 태도가 좋지 않은 자녀, 꿈이 없는 자녀, 학습결과가 잘 나오지 않는 자녀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에게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교회학교를 도울 것이다. 상위 10% 뿐만 아니라 하위 90%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회학교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3C 비전스쿨·3C 통합코칭센터
▲3C 비전스쿨·3C 통합코칭센터가 진행한 캠프 ⓒ3C 비전스쿨·3C 통합코칭센터
한편, 3C 비전스쿨·3C 통합코칭센터는 이 같은 교회학교 성장 모델을 한국교회와 나누고 지역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교회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콘퍼런스에서는 믿음과 행함의 '교회학교 두바퀴 시스템'을 비롯해 통합예배와 통합코칭,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아래는 자세한 콘퍼런스 개요.

-모집: 선착순 30명(회비 입금순으로 마감합니다.)
-일정: 1차 컨퍼런스 10월 30일(월)/2차 컨퍼런스 11월 20일(월)/3차 컨퍼런스 12월 18일(월)
-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중식 제공)
-회비: 5만원
-장소: 샘이깊은교회(담임목사 박병득, 010-8751-3453)/8호선 석촌역 1번 출구 주유소와 버거킹 사이 70m 전방 2층
-문의: 황만철 대표(010-4005-0153)/이중문 본부장(010-2320-7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