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열차 추석 예매
▲예약 접속 대기 화면. 절대 닫지 말고 끝까지 기다려야 한다. ⓒ코레일 홈페이지 캡처
29일과 30일 이틀간 코레일 홈페이지와 지정된 역 창구 및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 2017 추석 기차표 예매가 진행된다.

설과 추석 매년 2회 벌어지는 '예매 전쟁'이 끝나면, 한동안 온라인과 SNS에서는 '실패담'과 '성공기'가 교차 게재된다. 대부분은 실패담이 많은데, 성공기들을 중심으로 비법을 알아본다.

1. 날짜와 시간은 미리 메모를

예매사이트 접속 자체도 어렵지만, 접속 후 3분 안에 모든 예매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필수다. 접속 성공의 기쁨에 취한 나머지 허둥지둥 하다 보면 3분은 금방 지나간다. 특히 1분간 아무 정보를 입력하지 않으면 자동 로그아웃 처리되기 때문에, 예매 희망 날짜와 시간, 열차 번호를 미리 메모해 두고 '접속' 순간을 기다려야 한다. 자신의 멤버십 번호와 비밀번호는 기본.

2. 대기자 많아도, '새로고침'은 금물

부여받은 대기 순서에 따라 페이지에 접속되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로그인을 해야 한다. 설사 대기자가 1만명, 2만명 있더라도, 새로고침하거나 로그아웃하는 순간 대기자는 더 늘어나기 때문에 '참아야 한다'. '닫기' 버튼을 눌러도 안 된다.

원하는 예매 시간이 '매진'인지 여부는 '주요시간별 잔여석 현황'을 통해 대충 파악할 수 있으므로, 예매 1-2순위를 미리 정해놓으면 남아있는 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KTX
3. 6시 정각? 언제 '클릭'해야 하나

인터넷 예매는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1분 내지 30초, 적게는 5초 안에 '승부'는 결정된다. 때문에 '정각에 접속하면 이미 늦다, 오전 6시 정각 몇 초 전 미리 클릭을 해야 유리하다, 코레일 서버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등 의견이 분분한 상태.

이에 대해 코레일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인터넷이 빠른 환경일수록 유리한 것은 사실이어서, 예매일 새벽 PC방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4. 예매해 놓고... 결제 안 하면?

어렵사리 예매에 성공했다면, 반드시 결제까지 마무리하는 게 좋다. 9월 3일까지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 예매 취소된다. 그리고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결제했다면, '발권'까지 완료해야 한다. 발권하지 않은 표는 출발 15분 전 반환된다.

새벽 예매에 실패했어도, 기회는 남아있다. 물론 남은 표가 많지는 않지만 예매가 끝나는 30일 오후 4시부터 '잔여석' 예매가 시작되고, 9월 3일까지인 결제기간 후 미결제 표도 노릴 수 있다. '예약 대기'를 걸어놓으면 우선적으로 기회가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