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갱년기
갱년기는 절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남성도 여성 이상으로 힘들다. 기운이 부쩍 떨어졌거나 무기력 우울감, 성욕저하 등 모든 일에 의욕이 떨어진다면 갱년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성기능이 떨어졌다면 갱년기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남성호르몬은 40대 이후에 매년 1~2% 정도씩 감소하게 된다. 여성처럼 한 번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그냥 노화현상이라고 생각 하거나 스트레스 때문으로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본인의 남성호르몬 수치를 비뇨기과에서 한 번쯤 체크 해 보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남성 갱년기를 '남성이 중년이 되면 활동성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시기'로 정의하고 있다. 보통 남자가 40세가 넘으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호르몬 부족 증상이 나타난다. 성에 대한 의지가 줄어들면서 근력이나 기력 감소, 우울감, 조루 등이 그 증상이다. 반대로 남성호르몬만 잘 관리한다면 남성갱년기를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이지필비뇨기과의원 이병기 비뇨기과전문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결핍이 장기간 지속될 때 일정 기간 내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해주면 예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장기화될 경우 기능 및 해부학적 구조에 비가역적 변화가 일어나 치료해도 효과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료를 미루거나 피하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해 치료를 시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팀은 성기능 저하를 겪는 65세 이상 남성에게 1년 동안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요법을 실시했다. 고환에 생긴 이상으로 테스토스테론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는 남성에게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요법 적용 시 성기능 향상과 남성갱년기를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

이병기 비뇨기과 전문의는 남성갱년기의 자기진단 방법은 △기력과 근력·지구력의 저하 △키가 줄어들거나 삶에 대한 즐거움을 잃고 자주 슬프거나 불만이 많아진 경우 △성적 흥미 감소 △발기의 강도 저하 및 유지 시간 감소 △운동 능력의 저하 △저녁식사 후 바로 졸리는 경우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지필비뇨기과의원은 남성갱년기를 겪고 있는 남성들의 편의를 돕고자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한 카카오톡 실시간 상담서비스(아이디:이지필비뇨기과)를 운영 중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