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나무
다양한 양상의 두통. 그 중에서도 편두통은 통증이 유난히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한 번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학업이나 업무 능률이 떨어짐은 말할 것도 없다.

편두통은 머리의 한쪽에서 발생한 통증이 발작적,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을 말한다. 통증이 시작되면 4시간에서 72시간 정도 맥박이 뛰는 것 같은 느낌의 욱신거림이나 지끈거리는 통증이 지속된다.

또한 일부 환자들에게는 편두통이 오기 전 손이 차가워지거나, 시야가 까맣게 되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관련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편두통 증상이 나타나면 누구라도 이러한 신경증상에 당황하고 두려움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처에는 소극적인 경향이 높다. 대개 두통약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편두통을 앓고 있는 국내의 성인 환자는 26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10명 중 8명은 치료를 받지 않고 병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편두통은 보통의 두통과 달리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일단 통증이 나타나면 약으로는 잘 해소가 되지 않는 만큼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은 발생 기전이 뇌혈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해 '혈관성 두통'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때문에 원인이 되는 뇌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해야 편두통과 관련된 일련의 증상들을 완화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뇌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어혈'을 꼽고 있다.

어혈은 쓸모없게 된, 생리적인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찌꺼기 혈액을 말한다. 어혈이 혈관 내에 응어리지거나 뭉치게 되면 뇌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이 경우 뇌에 충분한 양의 산소와 영양소가 공급되지 못할 뿐 아니라 어혈(노폐물)이 뇌혈관으로 들어가면서 두통을 비롯해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인 뇌청혈해독탕 치료를 통해 편두통을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탕약으로 어혈 제거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 위 기능 저하,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까지 회복시키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침으로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 속의 압력을 낮추는 뇌압조절법, 전신 경락의 순행을 원활케 하는 경락이완요법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해주면 더욱 큰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편두통에 시달리는 이들의 경우 수면부족, 냄새, 스트레스, 음식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겪는 일들에 쉽게 자극을 받는다. 때문에 만성 편두통 환자들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불안증,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단순히 생활의 어려움을 넘어 삶 전반의 균형마저 위태롭게 하는 만큼 편두통 치료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