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린교회 등 진보교계가 오는 29일 저녁 7시 30분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무박 2일 동안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세종대왕상 앞)에서 '전쟁반대 평화기도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지난 7월 28일 오후 11시 41분, 북한은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했고 북한 전략군사령부는 8월 9일 성명을 통해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최후통첩성 경고를 보냈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북미 간의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고 사드 문제 등 한반도의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즈음, 한반도에 필요한 것은 미사일이나 사드, 전쟁이 아닌 평화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자 한다"면서 "또한, 북미 관계를 뛰어넘어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우리 정부도 주인의식을 갖고 이곳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보내신 평화의 사도로 쓰임받기를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며 "그래서 8월 29일(화) 저녁 7시 30분부터 광화문 중앙광장에 모여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전쟁에 반대하며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