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의 교리 낳은 루터의 물음 “인간이 무엇으로 의롭게 되는가”

입력 : 2017.08.13 19:35

[해외 신간] LHBOTS(JSOTSup) 655, 656, Doctrine of Just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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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BOTS (JSOTSup) 656: Bible and Art, Perspectives from Oceania
1. LHBOTS (JSOTSup) 656: Bible and Art, Perspectives from Oceania

저자: Blyth, Caroline(ed)
출판사: Bloomsbury T&T Clark

캐롤린 블리스(Caroline Blyth)와 나실리 바카우타(Nasili Vaka'uta)가 공동편집자로 참여한 이 책은 제목에서 말해주듯 성경 본문(성경)과 예술적 해석(예술)과 문화적 장소(오세아니아)의 관계에 관한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글들을 수록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오세아니아 지역의 회화, 영상, 조각, 건축, 원주민 전통과 문화 해석, 성경적 전통의 상호적 해석 요소들에 대한 설명은 성서학 분야에 있어 최근의 시각적 예술의 가치에 대한 인식 발전과 성경 주석의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준다.

서문에서는 이 책의 각 부분을 맡았던 기고자들의 글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요약하고 있으며, 각 장은 풍부한 화보 자료들과 함께, 때로는 좌담회 형식의 토론 상황을 그대로 옮겨 놓기도 하고(7장), 또는 글을 평행 칼럼으로 편집한 형식으로 수록하면서(11장), 매우 흥미롭고 다양한 주제와 내용들만큼이나 다채로운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김진명 교수

Doctrine of Justification
2. Doctrine of Justification

저자: Buchanan, James
출판사: Banner of Truth Trust

올해는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독일을 변화시켰고, 유럽을 뒤흔들었다. 그가 개혁을 부르짖은 것은 로마가톨릭의 심각한 오류와 부패 때문이었다.

그는 부패의 근저에 있던 가톨릭의 교리와 신학이 성경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미사제도와 교황제도, 면죄부 등 모든 것이 그에게는 비성경적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루터는 "무엇으로 인간이 의롭게 되는가"에 관심을 가졌다.

루터가 발견한 것은 바로 로마서의 '믿음으로만'이었다. 얼마나 충격적인 발견이었으면 '오직 믿음으로만'을 핵으로 하는 칭의 교리를, 교회가 서고 넘어지는 신앙의 조항이라고 했겠는가. 종교개혁에 근간을 두고 있는 기독교라면, 칭의 교리에 대해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근 그리스도인들이나 교회는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칭의 교리를 연구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 한편으로는 칭의 교리를 보완하거나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존재한다.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칭의론에 관한 루터교와 로마가톨릭의 공동선언문'이 그 하나요, 최근의 성서학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칭의론 논쟁이 또 그 하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경이 말하는 칭의는 무엇이며, 역사적으로 교회는 그것을 어떻게 설명해 왔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뷰캐넌의 칭의 교리에 관한 저술은 우리에게 매우 유익하고도 의미 있는 자극제가 될 것이고, 흔들리는 칭의에 관한 생각들을 바로 잡아주는 받침대가 될 것이다.

뷰캐넌은 19세기 스코틀랜드 교회 목회자·신학자·설교가이자 탁월한 저술가이기도 하다. 이 <칭의 교리(The Doctrine of Justification)>가 이를 잘 입증한다. 이 시대의 영향력 있는 저술가이자 목회자인 제임스 패커(James I. Packer)는 뷰캐넌의 이 <칭의 교리>라는 저술을 "칭의 교리에 관한 가장 방대하고도 독보적인 명저"라고 칭할 정도다.

루터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마틴 루터의 동상 ⓒpixabay
책은 크게 2부로 되어 있다. 1부는 구약에서부터 사도들, 교부들, 종교개혁 시기를 거쳐 뷰캐넌이 살았던 영국 교회에 나타난 칭의 교리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칭의를 정의하고, 칭의와 관련된 주제를 설명해 나가고 있다.

사실상 칭의는 기독교의 중요한 주제들과 연관돼 있다. 칭의와 성화, 칭의와 율법, 칭의와 그리스도의 중보적 사역, 은혜와 행위, 믿음과 칭의, 칭의와 성령의 관계 등이 그것이다. 우리 신학의 현장이나 교회 현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주제들이지만, 이 주제들로부터 생기는 의문점을 설명하고 성경에 기초하여 그것을 풀어내기에 그 하나 하나의 무게가 녹녹치 않은 과제들이다.

그럼에도 뷰캐넌은 이 난제들을 우리에게 상세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책에서도 지적하듯, 우리가 일반적으로 갖는 선입견은 종교개혁자들이 칭의론을 완성했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운 무엇이 있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뷰캐넌은 종교개혁자들의 칭의론이 갖는 정체성을 잘 간직하면서도, 시대마다 필요한 상황에 따라 새로운 설명과 해석을 첨언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뷰캐넌의 책은 과거의 책이 아니라 오늘의 책이다. 오늘의 신학적 토론 현장에서도 반드시 일독해야 할 명저임에 틀림없다. 전문 신학자뿐 아니라 신학생, 그리고 자기의 기독교적 정체성의 토대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 나아가 기독교의 칭의 교리가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교양 있는 지식인'들에게 매우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김도훈 교수

LHBOTS (JSOTSup) 655: Chronicles and the Politics of Davidic Restoration: A Quiet Revolution
3. LHBOTS (JSOTSup) 655: Chronicles and the Politics of Davidic Restoration: A Quiet Revolution

저자: Janzen, David
출판사: Bloomsbury T&T Clark

저자인 데이빗 얀센(David Jansen)은 미국 North Central College에서 구약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역대기, 에스라-느헤미야, 그리고 페르시아 시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제목을 번역하자면, <역대기와 다윗 왕조 회복의 정치학: 조용한 혁명> 이다. 저자의 관심은 역대기가 쓰인 기원전 4세기가 페르시아 통치 시대로 다윗 왕조가 사라지고 유다가 성전 중심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을 때인데, 역대기가 역사적으로는 사라져 버렸지만 백성들의 마음에 남아 있는 다윗 왕조의 회복에 대하여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려 한다는 책이다.

결론적으로 역대기서는 친-다윗 왕가, 친-레위인, 친-예루살렘 제의, 친-페르시아 성향을 보여준다. 부제를 '조용한 혁명'이라 부르는 이유는 다윗 왕조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에스라-느헤미야), 페르시아 제국에 반항적으로 보일 만큼 적극적인 관심(학개, 스가랴, 에스겔 40-48장)과는 구별되는 태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전에는 역대기가 열왕기 역사보다 덜 중요한 것으로 여겼지만, 이 책은 지금의 역대기 세계 자체를 중요시하면서 역대기를 열왕기와 다르게 자료를 다루고, 최종 편집 시기인 페르시아 시대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당대의 세계관(Worldview)을 보여주는 가치 있는 책으로 여기기에 이 책이 중요하다. 제사장 문헌과는 다른, 제사장과 레위인의 관계에 대한 서술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4장에서는 역대기서에서 예언자의 역할이 제한됨을 보여준다. 회복된 다윗 왕조에서 예언자의 경고는 성전 율법과 외국과의 동맹에 관한 것으로 제한된다. 요시야 왕의 경우와 같이, 왕조의 평화(샬롬)은 외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날 때라고 독특하게 이해한다.

페르시아 제국에 대해 저항하지는 않지만, 독립의 갈망을 간접적으로 표현함으로 다른 책들과 다른 조용한 혁명을 보여준다. 역대기에 관한 가장 최근의 연구 동향을 잘 드러내주는 가치 있는 책이다.

-배정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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