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진 박사 “대장이 갑질? 잘잘못 따지기 전에 단정하면 안돼”

김진영 기자 입력 : 2017.08.10 10:22

“흉악범도 얼굴 가리는데…”

고세진
▲고세진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을 지낸 고세진 박사가 이른바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육군 대장과 관련, 최근 자신의 SNS에 "국군 대장에게 갑질하지 말라!'는 글을 남겼다.

고 박사는 "나라가 걱정되어 잠이 안 와서 이 글을 쓴다"며 "제가 해병대에 복무할 때에는 군종병, 공관병, PX병, 뭐 이런 보직들은 '빽'이 없으면 갈 수 없는 자리였다. 빽 좋은 공관병은 상관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공관병이 된다면, 사복을 입고 총을 만지지 않아도 되는 날이 태반이라고 봐도 된다"고 했다.

이어 "공관병들이 자기가 모시는 대장과 그 가족에 대해서 온갖 소리를 다 하고 있고, 신문들은 그것을 연일 대서특필하고 거기에다가 상상력까지 동원을 해서 그림을 크고 크게 그려서 대장을 막장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나라를 지키는 군의 기둥인 장군을 이런 식으로 몰아내서 되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장군이 무엇을 잘못 했는지 따져 보기도 전에 마녀 재판식으로 언론에서 먼저 때려 잡는 이런 행태를 우리는 언제까지 지켜 보아야만 하나?"라고도 덧붙였다.

고 박사는 또 미국에서 그곳 사람들이 군인을 존경하는 모습을 보았던 것을 예로 들며 "그때 남이 안 보게 울었다. 대한민국의 국군이 불쌍해서 울었다. 적의 공격을 받고 죽어도 돌아 보는 이 없고, 장애인이 되어도 보살피는 이 없는 우리의 병사들이 불쌍해서 울었다"고도 했다.

그는 "그 장군이 잘 했는지 못 했는지 따져 보기도 전에 죄인으로 단정하는 것은 정말 잘못"이라며 "군인권센터, 대통령, 모두 진실파악보다는 먼저 잘못이 있는 것처럼 유감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조사 후에 잘못이 있다면, 그때 벌을 주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흉악범에게도 인권이 있다면서 얼굴도 가리고 이름도 익명으로 해 주는데, 국가에 충성한 4성장군은 시작부터 얼굴과 이름과 가족과 경력을 낱낱이 공개시키고 망신을 주고 회복불능으로 만드는 이 사회가 너무나 무섭고 두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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