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여름에 나타난 ‘산타’, 출근길 ‘사랑’을 선물하다

김진영 기자 입력 : 2017.08.09 23:11

120명의 원로목회자들 시민들에 선물 나눠줘

산타 원로목회자
▲8월의 여름 산타가 된 원로목회자들이 손을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여전히 무더웠던 9일 아침, 서울 종로5가에 '산타'가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은 이날 '사랑의 원로목회자 여름산타' 행사를 진행하며 출근길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격려했다.

산타 복장을 한 원로목회자들은 지하철 종로5가역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인근, 대학로 거리에서 환한 웃음으로 시민들에게 힘을 북돋우었다.

특히 '원로목회자 여름산타'들은 사랑의 선물을 나눠주며 욥기 8장 7절의 말씀과 함께 '시작은 세상의 빛입니다'라는 전도문구도 선물했다.

이처럼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시민들의 불쾌지수가 극에 달한 한 여름,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은 원로목회자들과 함께 산타가 되어 시민들에게 웃음과 복을 선사한 것이다.

이날 산타로 변신한 120여명의 원로목회자들은 산타 모자와 빨간색 앞치마를 두르고 약 1시간여 동안 정성스레 마련한 선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산타 원로목회자
▲선물을 나눠준 후 환하게 웃고 있는 원로목회자들 ⓒ김진영 기자
재단 이사장 임원순 목사는 "여름에는 너무 뜨거워서,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걱정 많은 이웃이 너무 많다. 성탄절에 가족·이웃에게 선물하듯 조금 일찍 맞은 크리스마스에 이웃에게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사랑의 선물을 준비했다. 한여름 크리스마스에 사랑의 폭설이 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장 한은수 목사(한국원로목자교회)는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저마다 어린 시절의 산타를 떠올리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곤 한다. 하지만 그러한 추억을 떠올릴 산타가 없는 분들조차 우리 주위에 참 많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무더운 여름 그리고 가슴까지 시려지는 겨울,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는 앞으로 계속 그러한 분들에게 찾아가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준비위원장 김진옥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상임이사)는 "8월 9일 '원로목회자 여름산타'가 사랑의 대작전을 펼쳤다. 8월의 여름산타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의미한다. 선물 안에는 '시작'이라는 단어와 함께 전도편지가 들어있다. 12월 25일 성탄절은 기쁨과 축복의 날이다. 이처럼 8월에도 예수님의 사랑으로 기쁨과 축복을 듬뿍 받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추진위원장 이주태 장로(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 운동은 2015년 겨울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을 통해 원로목회자들이 산타 복장으로 어려운 원로목회자에게 깜짝 선물로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달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산타 원로목회자
▲거리를 지나는 한 시민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원로목회자 ⓒ김진영 기자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는 크리스마스, 여름뿐만 아니라 사랑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활동을 할 예정이다. 2015년 첫 번째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 대작전 이후 단회적인 이벤트성 산타가 아닌 365일 사랑의 산타가 되기로 재단은 뜻을 모아,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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