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반대’ 목회자 “역차별” 주장하며 제소했으나 기각

강혜진 기자 입력 : 2017.08.08 14:52

공항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Pixabay
영국의 한 목회자가 종교적 차별을 당했다며 고용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린 휴스턴(Colin Houston)은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입장과 기독교 신앙 때문에 직장 내에서 학대를 받았다”면서 “당초 벨패스트 국제공항 화물수송업체인 스위스포트(Swissport)가 임시계약 갱신을 거부하고 나를 해고한 것은 신앙 때문에 생긴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청문회에서 휴스턴은 “직장 동료인 동성애자에게 공개적으로 ‘동성애 치료법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그 직장 동료가 감독관이나 동료들을 향한 공격성과 잘못된 태도로 직장 내에서 연속적인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휴스턴은 학대의 증거로 자신의 차에 붙여진 스티커를 제시했다. 스티커에는 ‘난 너무 동성애자(gay)이기 때문에 차를 똑바로(straight·이성애자를 의미하기도 함-편집자 주) 운전할 수 없어요’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분홍색 여성 탈취제가 탈의실 내에 있는 그의 사물함에 놓여 있었다고.

그러나 고용재판소는 혼잡한 탈의실 내에서 여성 탈취제를 발견한 것에 대한 그의 반응이 편집적이고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그가 믿을 만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스턴이 스스로를 동성결혼과 낙태를 반대하는데 있어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중요한 인물로 생각하는데, 재판관들 누구도 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으며, 그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휴스턴은 2014년 의회 선거에서 영국 북아일랜드 보수 정당인 얼스터 연합주의자당(UUP) 후보로 나섰으나 곧 당을 탈퇴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