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교회 목사, 노숙자 관련 사역 위해 사임

강혜진 기자 입력 : 2017.08.04 15:08

노스랜드교회 조엘 헌터 목사 “제도 교회 넘어선 일 필요성 느껴”

조엘 헌터
▲조엘 헌터 목사. ⓒ노스랜드교회

美 플로리다 주 롱우드에 소재한 대형교회인 노스랜드교회 조엘 헌터(Joel Hunter·69) 목사가 사임을 표시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성명에서 이 교회 버논 레인워터 목사는 “조엘 헌터 목사님은 청렴하시고 다른 이들을 향한 긍휼이 가득한 분이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뜨겁게 사랑한 분이었다. 그분의 삶과 사역은 이 도시와 전 세계에서 예배와 봉사의 촉매제가 되어 왔다”고 전했다.

헌터 목사는 이같은 소식을 먼저 노스랜드 교회 임원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자신이 준비한 성명을 교회 장로들이 허락하기 전까지, 사임이나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의 사임 날짜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며, 그 때까지 강단에서 설교를 지속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헌터 목사는 사임 이후 가난한 이들과 노숙자들을 위한 새로운 사역에 헌신할 계획이다. 그는 “모든 사람은 항상 평등하고, 존중을 받아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지금의 시점에서 제도적인 교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넘어선 일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조엘 헌터 목사는 아이스링크장이었던 이곳에 교회를 세우고, 이후 30년 간 교회를 이끌어왔다.

그는 기후변화, 이민 문제 등과 관련해 비교적 중도적인 견해를 표시해 온 복음주의 지도자로서, 복음주의에 기반한 기독교인들의 초당적 사회 참여를 주도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뿐만 아니라 오바마 정부 초기에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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