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성 안양대
▲유 총장 부부와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안양대학교 제9대 유석성 총장 취임식이 2일 오후 안양대 일우중앙도서관 아름다운 리더홀에서 개최됐다.

취임식은 정명희 교무처장 사회로 한성기 교목실장의 기도와 성경봉독, 김광태 이사장의 임명장 수여 및 교기 전달, 격려사, 추태화 부총장의 신임총장 약력소개, 신임 총장 유석성 박사의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광태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우리 안양대학교를 명문대학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량을 발휘해 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유석성 박사님을 만장일치로 총장에 선임했다"며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유 총장님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최선을 다해 총장님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 대학들의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 대학은 ACE 사업을 승인받았는데, 교직원들의 노고와 결실에 감사드린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나부터 변화해야하는 이때, 우리는 끝까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앞으로 전진하자"고 말했다.

취임사에서 유석성 신임 총장은 "귀중한 역사적인 시점에 9대 총장으로 취임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사회와 교직원들께도 감사드리면서, 안양대를 새로운 교육공동체로 만들 것을 구성원들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먼저 "'기독교 정신과 한구석 밝히기 '라는 건학이념과 교육목적을 충실하게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양대의 교육목적은 '한구석 밝히는 아름다운 리더 양성'이고, 기독교 정신은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여 이 땅에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실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인간을 변화시키고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세계를 변화시킬 인물을 키워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유 총장은 "안양대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아름다운 리더를 만드는 교육'"이라며 "글로벌 사회에 새로운 인재상은 지혜롭고 지성적이고 덕이 있고 남을 배려하고 화합하나 부화뇌동하지 않는 화이부동의 정신인 평화를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석성 안양대
▲유석성 신임 총장 부부. ⓒ이대웅 기자
둘째로 '바른 인물을 키워 세계적 명문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에 3개 대학만 있는 ACE 사업에 선정되는 등, 안양대는 요즘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우리는 가일층 분발하여 안양대를 한국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총장은 "안양대의 당면 과제는 제2주기 대학 종합평가와 학교부지 문제의 원만한 해결. 안정된 재정 확보 등 3가지"라며 "안양대 가족들의 힘을 모두 결집시켜 이를 해결해 나가겠다. 그리고 인사는 공정하게, 재정은 투명하게, 행정은 책임행정을 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의 원래 목표인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는 교육'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문학적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창조적 상상력과 올바른 판단력, 합리적 사고력을 지닌 사람으로 기르고자 한다"며 "안양대학교를 비전 있는 학교, 혼과 얼과 바른 정신이 있는 학교, 바른 가치관이 있는 학교, 분명한 교육 목표가 있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수성 전 국무총리,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필운 안양시장, 이중명 에머슨퍼시픽그룹 회장,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박재갑 전 국립암센터 원장 등이 축사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상범 총회장은 축하패를 전달했다.

이날 취임식은 축가와 꽃다발 증정, 교가 제창, 전병일 목사(서울신대 이사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유석성 안양대 신임 총장은 위르겐 몰트만 박사 지도로 독일 튀빙겐대학교 박사학위(Dr.theol.)를 취득했으며, 서울신대 16·17대 총장, 한국신학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기독교학회 회장, 전국신학대학협의회 회장 및 이사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 서울대 총동창회 이사,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총동창회 부회장, 대한민국 한빛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연세경영자상(2013) 당을 수상했으며, <기독교 사회윤리와 현실>, <본회퍼 신학사상>, <정의와 평화윤리>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