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YTN 자료화면 캡처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도발로 북한 주민들도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7월 31일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아니라 미친 일을 벌려놓았다”면서 “이러다 중국이 원유 공급을 끊어버리면 우린 끝장”이라는 북한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했다.

현재 중국에 나와 있는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한 번씩 미사일을 쏘고 떠들썩할 때마다 우리 외화벌이 일꾼들은 숨도 크게 못 쉰다”면서 “외부 세계에서는 중국의 원유 지원이 김정은의 생명줄이라는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중앙 간부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상황은 김정은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무역을 통제하는 것”이라며 “그보다 더 큰 위기는 김정은의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이 다시 한국에 핵무기를 끌어들이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미사일 발사도 이제 끗발을 다 했다. 주민들이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는 사실보다 미사일 발사 성공을 이유로 군민연환대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들로 들볶일 일을 더 근심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