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치료 중단 논쟁’ 영국 아기, 첫돌 앞두고 끝내 사망

김진영 기자 입력 : 2017.07.30 17:11

찰리 가드
▲찰리 가드. ⓒ찰리 가드를 위한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연명치료 중단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영국 아기 찰리 가드가 생후 약 11개월 만인, 현지시간 28일 끝내 숨을 거뒀다.

앞서 찰리에 대한 연명치료 중단을 권고한 병원 측에 맞서 법적 투쟁까지 벌였던 부모는, 그러나 아기를 살리기 어렵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결국 연명치료 중단을 결심했다. 그리고 이날 찰리의 죽음을 알렸다.

오는 8월 4일 첫돌을 앞두고 있었던 찰리는 희귀병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MDS) 진단을 받고 런던의 한 병원에서 연명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측은 뇌 손상이 회복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부모에게 연명치료 중단을 권유했으나 부모는 미국 병원에서 실험치료를 시도하겠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소송으로 이어져 법원이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찰리를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 같은 여론을 지지했다. 전 세계에서 130만 파운드(약 19억 원)의 성금이 모이기도 했다.

하지만 찰리를 살려보겠다고 나섰던 미국의 한 의사마저 실험적 치료를 시도하기에는 찰리의 상태가 너무 늦었다고 진단해 더 이상 희망을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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