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하프타임 통해 불필요한 것 떼어내고 본질로”

김신의 기자 입력 : 2017.07.29 10:16

신간 <하프타임 임팩트>기자간담회

박호근
▲박호근 목사가 최근 발간한 <하프타임 임팩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스포츠 경기에서는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하프타임(Half Time)’이라고 한다. 선수들은 이 시간을 통해 감독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경기를 할 것인가에 작전 타임을 갖기도 한다. 인생에 있어 ‘하프타임’은 삶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삶을 위한 작전 타임을 갖는 시간이다.

1997년, 회사를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인생의 후반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여 ‘성공한 삶’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독려한 밥 버포드의 저서 ‘하프타임(Half Time: Changing Your Game Plan from Success to Significance)’은 전 세계 60만 독자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한국형 하프타임’을 창시한 박호근 목사가 해외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것은 1997년 6월이었다. 밥 버포드의 ‘하프타임’이 발간된 해, 당시 한국은 ‘성공한 삶’을 운운하긴커녕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며 하루 100여개 기업이 도산하던 IMF 위기시절을 지나고 있었다.

박 목사는 27일 비비투갤러리에서 열린 ‘하프타임 임팩트’ 발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하프타임은 성공한 사람들이 재정과 건강, 물질을 어떻게 의미 있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당장 삶의 위기를 만나는 이들에게 그것이 어떻게 도움이 될까 고민했다”며 인생에 실패한 여러 사람들을 만났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 후 박 목사는 <나의 후반전>을 시작으로 <나의 하프타임>, <애프터 하프타임>를 비롯해 ‘한국형 하프타임’에 대해 전파해왔다. 최근 출간한 <하프타임 임팩트>는 인생의 본질, 가정의 본질, 국가의 본질, 복음의 본질 등 ‘본질’에 대한 개념을 더했다.

“조각가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이렇게 놀라운 작품을 만들었습니까?’ 조각가가 대답했다. ‘대리석에서 필요없는 부분을 떼어냈더니 이런 작품이 되었습니다.’ 나의 하프타임 사역은 결국 본질을 찾자는 것이다. 인생의 하프타임을 거치면서 자신에게 필요 없는 것들을 떼어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하프타임 임팩트> 중에서

박 목사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볼 때 진단을 못하면 치료가 안 된다. 우리 인생을 진단해야 한다”며 “우리 인생, 우리의 본질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청년, 중년, 노년, 각각의 연령에 맞는 인생의 하프타임을 잘 가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이, 첫째로 ‘존재감’, 그러니까 ‘정체성’이다”라고 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어떤 삶을 살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우리 인생이 ‘어떤 방향을 향해 가는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목적 있는 배는 ‘항해’라고 하고 목적 잃은 배는 ‘표류’한다고 하듯 말이다. 세 번째는 ‘사명의 회복’을 꼽았다. 그는 “사명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교회 안에 세상의 것, 성공주의, 물질주의가 다 들어왔다. 종교개혁 500주년도 중요하지만, 횟수보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대로 살고 있는가를 말씀을 통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부록에는‘ 하나님, 왜 여기 보내셨어요?’, ‘선교가 무엇입니까?’, ‘꿈꾸게 하시는 하나님’, ‘협력하여 선을 이루라’를 비롯해 ‘하프타임’을 경험한 총 6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추천사에서 “하나님을 배제하고 어떤 일을 하면 그 일은 실패할 것이다. 성공한다고 해도 매우 비참할 것”라는 영국의 소설가 조지 맥도날드의 말을 빌어 “인생의 목표 속에 십자가의 능력이 살아 숨쉬는지 부단히 점검해야 한다. 바로 이 책이 삶을 점검하게 하는 ‘하나님의 휘슬 소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문제제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프타임’을 통해서 계획과 플랜이 세워질 수 있다”며 “네가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내가 변화되기 시작하면 그 변화의 시작으로 세상과 교회가 바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호근 목사는 명지대 교수를 거쳐 하프타임코리아의 대표이자 진새골 가정문화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기업에서 CEO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며, 국내외 ‘하프타임’을 통해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거나 부부 회복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강의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탁월한 왕따되기>, <굿바이 정신으로 살아라>, <지식요리>, <인생에도 리허설은 있다>, <머리 아픈 남편 가슴 아픈 아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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