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여파로 북한 교화소 본질 드러나

윤혜진 기자 입력 : 2017.07.22 17:37

심각한 인권유린, 살아서는 못돌아오는 지옥

북한의 노동 교화소
▲북한의 노동 교화소 악명높은 인권 실태 ⓒ채널 A

북한에 장기간 억류되었다가 '혼수상태'로 돌아온 오토 웜비어가 북한의 노동교화소 이후 심각한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북한 측은 웜비어가 재판을 받은 후 식중독 증세를 보이다 수면제를 먹고 코마상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인은 협상카드로 물리적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웜비어의 사망으로 북한의 구금시설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채널A 보도에서 북한 교화소 출신 김혁 작가는 "외국인은 협상수단이기에 직접적인 폭력보다 외형적 상처를 남기지 않는 물고문, 전기고문 후 구속장기화 되면서 웜비어가 쇼크를 받은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북한은 코마 상태의 웜비어를 미국에 알리지 않고 1년동안 방치했다.

북한에 억류 당한 경험이 있던 미국인들이 북한 수용소의 끔찍한 인권유린 실태를 증언했다.

2009년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여기자 로라 링은 창문이 없는 가로약1.5m, 세로약 1.8의 방에 갇혀 "외부 세계와 소통할 방법이 전혀 없었다"고 토로했다.

실제 외국인보다 더 인권유린이 심각한 것은 북한 인민, 한국인이다. 교화소는 살아서 못돌아오는 지옥으로 악명이 높다.

한 탈북민은 교화소 입소하자마자 "구둣발로 얼굴이나 온몸을 가리지 않고 폭행했으며, 임산부 하나가 한국사람을 중국에서 만났다는 이유로 철봉대에 거꾸로 매달린 채 밀대로 때려 사산하게 했다. 교화소에서 매맞는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증언했다.

2014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위원회 '북한인권 보고서'에는 임산부를 강제 낙태시키기 위해 2명의 죄수가 여성 배 위에 올라가 널뛰기를 하며 강제 낙태 시킨다고했다.

또한 보위원이나 경비대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수용자들을 매질하거나 살해하기도한다.

탈북자 박지현씨는 "새벽4시 30분에 하루가 시작되어 저녁8~9시까지 일했다. 야간에는 북한 노동당 규약을 외우고, 노래를 자정까지 배운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모든 사람들이 굶주렸다. 심지어 (사람들이 모두 먹어치워) 들쥐나 뱀, 풀뿌리조차 남아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박씨는 "1996년부터 1998년 사이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었다"며 "기차역이 죽은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힘든 나날들을 증언하며 "북한이라는 나라 자체는 하나의 감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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