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회 은급재단(이사장 김선규 목사) 납골당 사태로 인한 문제와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은급재단의 손실 금액과 상대의 범법 사실도 밝혀지는 중이다. 그럼에도 은급재단은 최모 권사에게 27억원에 매각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은급재단 연금가입자 전원의 의견인지, 이사진의 의견인지, 아니면 몇몇 이사진의 계획인지는 아직 논란이 되고 있다. 관련된 주요 쟁점을 Q&A로 살펴본다.

Q. 은급재단은 납골당을 얼마에 인수했는가?

A. 2004년 6월 30일, 은급재단 이사회와 각종 언론에 밝혀진 사실만으로 약 59억을 지불하고 인수했다(최 권사의 채무금을 대환하였으므로, 인수금액은 59억원). 같은 날 납골당 인수비용 명목으로 10억원을 지불했다.

Q. 순수하게 납골당을 인수하는 비용으로 추가 지급한 금원이 있는가?

A. 2009년 2월 24일 납골당 영업, 관리운영권 인수비용으로 35억원을 지불하였다.

Q. 그렇다면 은급재단은 기타 지급 및 피해 손실 금원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납골당을 인수하기 위해 최 권사에게 지급하려는 금원은 얼마인가?

A. 104억원이다. 여기에는 최 권사가 은급재단으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내거나 기타 납골당 운영 명목으로 받아낸 금원은 일체 포함되지 않은, 순수 납골당 인수비용이다. (2007년 3월 납골당 추가증설 공사비용 35억 8,700만원을 지급한 것과 2009년 5월 충성교회에 납골당을 매각하면서 지분권을 주장하며 받아간 8억원 등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Q. 은급재단 이사들은 현재 최 권사에게 납골당을 얼마에 넘기려고 한고 있는가?

A. 27억원에 부동산은 물론 영업권, 관리운영권도 모두 넘기려 하고, 이 돈에 은급재단이 최 권사로부터 받아야 할 모든 손실 및 피해금원은 포기하려 한다.

Q. 매입 금액만 104억원을 지불해 놓고 다시 27억원에 최 권사에게 납골당을 넘기는 것에 가입 목회자들 모두 찬성하는가?

A. 연금가입자 목회자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 반대하고 분노하는 상황이나, 무시당하고 있다. 오직 은급재단 내부 이사들 몇명과 복지국 직원들에 의해 긴밀히 추진되고 있으며, 매각소위원회 위원 3명이 적극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Q. 은급재단은 2013년 9월 충성교회에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하고 법원으로부터 결정을 받았으므로, 이후 판매대금은 모두 은급재단으로 입금돼야 한다. 은급재단은 최모 권사로부터 단돈 10원이라도 입금받은 사실이 있는가?

A. 입금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Q. 이러한 사실을 은급재단 이사들과 복지국 직원들도 모두 알고 있는가?

A. 그렇다. 모두 낱낱이 알고 있다.

Q. 그럼에도 납골당을 넘기려고 하는 것인가?

A. 그렇다.

납골당 매각소위원회 위원 3명이 최 권사에게 납골당 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는 모두 '강 건너 불구경'이거나 매각에 동참하고 있다. 또 지난 이사회때 모 이사가 매각과 관련해 손해에 대한 각서를 쓰자고 했으나, 아무도 나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골당 한 관계자에 따르면 "충성교회에서는 더 이상의 배려나 용서나 화해 제안은 없을 것이고, 금주간 모든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조치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만인에게 모든 범죄사실을 공표할 것"이라며 "충성교회는 그동안 엄청난 손실을 감수하면서 수많은 화해제안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충성교회에서는 손해배상 청구액 51억원도 포기하고, 오히려 인수비용으로 40억 5천만원을 추가 지급하겠다는 화해 제안을 수차례 제시했으나, 은급재단은 이를 모두 무시한 채 최 권사에게 27억원에 납골당을 넘기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