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통합
▲예장 합동-통합 측 임원들이 서로 손을 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통합 측이 공동으로 주최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장로교 심포지엄'이 통합 측 주관으로 지난달 15일 연동교회에서 처음 열린 데 이어, 합동 측 주관으로 19일 서울 승동교회(담임 박상훈 목사)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 말미 두 교단은 공동기도문을 낭독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아래는 기도문 전문.

공동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 교회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한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한국교회, 특별히 장로교회가 개혁신학의 전통과 믿음을 지켜 오직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신앙 위에 세워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100회 총회를 지낸 우리 장로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큰 부흥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한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더 큰 부흥을 이어가며 다음세대에 더 좋은 교회를 물려주지 못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교회가 새로워지고, 교회의 말씀이 세상을 치유하며, 교회의 말씀이 세상의 진리의 역할을 감당하는 새로운 부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를 위해 이 땅에 세워진 모든 주님의 교회와, 주님의 종들이 보다 지혜롭고 신실하며, 경건한 삶을 통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시옵소서.

아버지여, 우리 모든 장로교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시며, 지혜와 용기와 담대함으로 세상을 이겨나가며,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게 하시옵소서.

한국 장로교회가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 되어, 세속적 가치와 이단사설을 이겨내게 하시며, 나눔과 섬김과 희생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며, 국가와 민족 앞에 책임을 다하게 하옵소서. 이제 다가올 다음 세대에도 이 땅의 교회가 계속 부흥하게 하시며, 세계 열방을 향한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우리 장로교회가 다시 한 번 코람데오의 신앙을 통해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올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