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데 제네바 전현식
▲제네바대학교 신학부 앞에서 콘퍼런스 발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두 번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전현식 교수. ⓒ연세대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 전현식 교수(연세ICONS 생태-문화 융복합 연구센터장)가 지난 6월 21~22일, 스위스 제네바대학교에서 제네바대학교신학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연세-제네바 신학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연세대학교에서 전현식 교수 외에도 정석환 교수, 권수영 교수, 손호현 교수, 송용섭 교수, 김정두 교수가 대표단으로 방문해, 이틀 동안 'Humanity Enhanced or <<Trans-Humanized>> Ethical and Theological Reflections'를 주제로 각각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책임자인 전현식 교수는 특히 'Posthuman subjectivity and singularity in the nature-culture continuum'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해, 이번 공동신학세미나를 위한 전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제네바대학교에서는 한스-크리스토프 아스카니(Hans-Christoph Askani) 교수, 사라 슈트워트-크뢰커(Sarah Stewart-Kroeker) 교수가 쮜리히대학교에선 요한 로두히(Johann Roduit) 교수가 참석해 각각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틀 동안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 연세대학교, 제네바대학교, 쮜리히대학교의 교수들은 열띤 토론을 통해, 각자의 신학적 입장 차이와 특성을 논의하고, 대화 가능한 해석학적 소통의 지평을 확인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연세대학교 국제처와 제네바대학교 국제처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Yonsei-UNIGE Seed Funding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 2016년에는 제네바대학교 신학부 대표단이 방문했고, 이번에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 대표단이 방문해 양교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했다.

그리고 2018년에는 다시 제네바대학교 대표단이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공동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교수와 학생 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네바대학교를 방문한 연세대학교 대표단은 이틀 동안의 콘퍼런스를 마치고, 제네바를 거점으로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에 이르는 대략 1,600 킬로미터의 대장정을 통해, 중요한 신학적 거점에 대한 민속지학 방법론(ethno-methodological research)을 적용해 구체적인 실증연구를 함께 수행했다.

이번 연세대학교 대표단의 제네바대학교 방문은 한국 신학의 저변을 유럽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하는 학문적이며 실천적인 쾌거를 달성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