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어지럼증, 일시적이지 않다면 ‘이것’ 치료해야

김신의 기자 입력 : 2017.07.17 16:54

어지럼증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아찔함, 붕 뜨고 토할 것 같은 괴로움. 어지럼증을 표현하는 말들이다. 극심하지 않더라도 어지럼증은 일상에서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단순히 어지럽다는 증상 하나만으로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어지럽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빈혈이다. 그러나 빈혈에 의해 어지럼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빈혈로 몸속의 적혈구가 모자라는 경우에는 무기력함이나 전신에 힘이 없는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간혹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에도 빈혈이 아닐까 의심하지만 이는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것으로 일시적으로 피가 잘 돌지 않아 생긴 현상이다.

그렇다면 어지럼증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어지럼증은 크게 말초성과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구분한다. 말초성의 경우 미로, 세반고리관, 전정신경원의 기능 부전이 원인으로 청각장애나 이명, 귀의 충만감 등의 증세가 주로 나타난다. 안정을 취하면 잘 회복되지만 오심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의 이상 장애에 의해 나타나는데,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전정 신경계)의 이상이 주 원인이다. 운동장애나 감각 장애를 동반하는데, 안구진탕이나 균형 이상 등 신경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예후가 좋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말초성과 중추성어지럼증은 증상의 차이가 확연하지 않기 때문에 섣부르게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메니에르병이나 이석증, 전정신경염, 뇌종양, 뇌졸중, 신경장애 등 다양한 질환과 관련이 있는 만큼 세심하게 증상을 살피고 대처해야 한다. 특히 각종 검사에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전체 환자의 30%에 이른다. 이때는 한의학적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痰(담) 風(풍) 火(화) 熱(열) 4가지 관점에서 어지럼증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간기능 이상으로 체내 독소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 경우

* 몸속에 탁한 혈(어혈)이 생긴 경우(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 심폐기능 저하로 피곤하면서 두뇌 기능이 떨어진 경우

* 스트레스로 인해 인체의 정상적인 기혈 순환이 안 된 경우

* 소화기 문제로 피와 영양분이 만들어지지 못한 경우

* 목과 어깨의 결림이 목의 동맥과 정맥을 압박한 경우

* 변비와 대장의 이상으로 소화 노폐물이 빨리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경우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이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약인 뇌청혈해독탕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약은 위 기능 저하,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전신 건강을 북돋는 역할을 한다.

또한 높아진 뇌 속의 압력을 침을 이용해 낮추는 뇌압조절법, 한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켜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약침요법, 전신 경락의 순행을 원활케 하는 치료로 혈액순환을 개선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어지럼증의 원인과 증상의 정도는 개인마다 제각각이다. 누구나 겪는다고 우습게 여길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상황에 따라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며, 몸이 허공에 붕 떠있는 것 같은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 만큼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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