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밤, 샐 수 없을 정도에요", "꿀잠에 대한 기억이 없어요." 수면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호소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불면증 증상을 지속하게 되면 하루 종일 힘이 없고 의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

이러한 잠을 방해하는 불면증은 단순히 침대에 누운 후 곧바로 잠이 들지 않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이른 새벽에 깨어 더 이상 잘 수 없는 상황, 잠을 청한 후부터 아침까지 깊은 잠을 이룰 수 없는 경우, 작은 소리에도 쉽게 깨는 경우, 좀처럼 잠이 들지 않아 1시간가량 눈만 감고 있는 경우 등은 모두 불면증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들이 지속되는 경우는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봐야 한다.

잠은 단순히 자는 것이 아니라 잘 자야 하는 것. '꿀잠'에 빠져야 아침이 개운하고 하루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즉 숙면은 낮동안 많이 생각하고 움직인 몸을 쉬게 해주는 꼭 필요한 행위이자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자가 발전기인 셈이다.

몸의 활력을 더해주는 최고의 보약인 잠을 원하는 대로 이루고 싶지만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불안 등으로 불면증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그래서 사회적으로도 불면증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모색되기도 한다.

최근엔 불면증 극복하는 방법으로 수면제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한 천연약재를 이용한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한의학적인 한방요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대경희한의원 원장 문성훈 한의학박사는 "불면증은 지나친 스트레스와 노화, 호르몬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의 허실 및 한열의 편차가 심해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불면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장육부와 한열의 편차에 문제가 생겼을때 나타나는 몸의 상태를 기가 울체되어 있는 담연울결(痰涎鬱結), 각종 스트레스에 의한 사결불수(思結不睡), 과로에 의한 음허내열(陰虛內熱), 출혈과 기혈부족으로 인한 영혈부족(營血不足),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것을 심담허겁(心膽虛怯)이라 하여 5가지로 정의, 이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불면증을 치료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이미 체내의 균형이 깨진 경우여서 각각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증상 원인을 파악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

제때 치료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여러 가지 피해를 주는 불면증은 성인에게도 문제지만 특히 한창 성장 중인 청소년들에게 불면증이 발생하면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오대경희한의원 측에 따르면 연령별 상황별 환자의 상태 파악이 정확히 이뤄지면 발견된 불면증 원인에 따라 오대온담탕과 같은 한약 처방이 이뤄진다. 몸 안의 문제점을 개선시켜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줘야 하고 잠이 잘 오는 상태로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는 것. 한약 복용과 함께 뜸, 침요법을 병행하면 마음 안정에 도움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불면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성훈 원장은 "잠을 잘 자는 사람은 건강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대체적으로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다. 반대로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경우엔 피부 뿐 아니라 신체 전반에 문제를 일으킬 수 밖에 없다. 부작용과 의존성을 높이는 수면제 사용은 금하고 적절한 치료방법으로 불면증을 극복해 건강한 신체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