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임지현 재입북
▲탈북여성 임지현 재입북
TV조선'모란봉 클럽','남남북녀'에 출연했던 탈북여성이 북한의 선전 매체에 등장했다. 임지현씨는 재입북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경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 영상에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전씨는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달 돌아왔다"며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부모님과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임지현이라는 이름을 가명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종편에서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면서  드라마 출연 등을 꿈꿨지만 "시키는 대로 악랄하게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TV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탈북 배경을 묻는 질문에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 상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생활에 대해서는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을 떠돌았지만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탈북민들은 북한 선전매체에 나온 인물이 국내 방송에 출연한 여성이 맞다면서 그가 중국에서 유인 납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에서 "북한에서 인민군 포사령부 소속이었다"며 자신을 소개했었다.

임지현의 나이는 26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