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피터슨 목사
▲유진 피터슨 목사. ⓒCreative Commons
유진 피터슨 목사가 자신의 '동성애 발언'에 대해 해명하자, 앞서 그와 인터뷰했던 릴리저스뉴스가 즉각 재반박에 나섰다.

이 매체는 지난 2014년 유진 피터슨 목사가 웨스턴 신학대학교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한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의 2분 23초쯤 피터슨 목사는 '동성애가 정말 나쁘다'고 가르치는 문화 속에서 성장하는 것에 대해 "난 이러한 현상을 받아들였다"고 말한다. 그는 "그러나 최근 2명의 남성 동성애자들을 만나면서 결과적으로 내 마음은 바뀌기 시작했다. 한 명은 자살을 시도했고, 한 명은 아내와 이혼했다"고 말했다.

31초쯤 "커밍아웃한 자녀가 있는 가정을 어떻게 목회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피터슨 목사는 "자녀를 동성애자로 받아들인 일부 가정들을 도왔다. 처음엔 매우 큰 충격을 받았지만, 기도를 하면서 신중한 대화를 나누었고 결국 이것이 나쁜 일이 아님을 받아들였다. 이것은 번영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릴리저스뉴스는 "피터슨 목사가 칭찬하며 추천한 책의 제목이 무엇인 줄 아는가? '지금의 결혼은 무엇인가? 동성결혼에 대한 폴린의 사례'(What a marriage now? A Pauline case for same-sex marriage)이다"라면서 동성애에 대한 그의 입장 변화를 강조했다. 폴린은 최근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혀 충격을 가져다 준 보수 교단의 목회자 출신 남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