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지난해에도 서울광장에서 퀴어축제(위)가 열리는 동안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를 반대하는 국민대회(아래)가 대한문 앞 광장과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일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제18회 퀴어문화축제가 오늘(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 부스행사와 퍼레이드, 20~23일 퀴어영화제 등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늘 개막식 주제는 '퀴어 야행(夜行), 한여름 밤의 유혹'이며, 트랜스젠더 가수인 차세빈 씨가 사회를 맡고 여러 가수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조직위 측은 개막식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퀴어문화축제의 본행사 격인 부스전시와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15일, 서울광장 맞은 편인 대한문광장에서 주요 교계 기관 등을 중심으로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가 열리는 등 그 인근 여러 곳에서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개최된다.

이에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등 6개 단체는 14일, 이들 반대 집회의 참가자 행동강령을 발표했다. 이들은 "동성애자들은 신앙과 양심의 자유에 따라 동성애 조장과 확산을 반대하는 국민들을 소수자 혐오세력으로 낙인찍고 자신들을 핍박한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는 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따라서 동성애자들에게 지나치게 모욕적이고 혐오적 발언을 하거나 물리적 충돌을 가하는 경우 이는 동성애자들의 피해자 코스프레 전략에 말려들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지혜롭고 효과적인 반대운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은 행동강령을 발표했다.

1. 동성애자들을 혐오의 대상이 아닌 치유와 회복의 대상으로 인식한다.

2. 동성애자들의 인격을 모욕하는 과격한 발언과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3. 극단적이고 혐오적인 문구가 담긴 피켓과 현수막을 사용하지 않는다.

4. 일부 동성애자들이 먼저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가해도 온유함으로 대처한다.

5. 경찰 및 질서요원들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여 안전한 집회를 만든다.

6. 쓰레기와 집회도구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선진시민의식을 발휘한다.

7.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질병, 가정과 인성파괴 등 동성애의 폐해를 적극 알린다.

8. 동성애에서 탈출하고자 노력하는 탈동성애 지향자들을 격려하고 돕는다.

9. 동성애로부터 나와 가족을 지키고, 탈동성애자들의 인권보호에 적극 앞장선다.

10. 국민들의 알권리와 일부 왜곡된 여론을 바로잡기 위해 동성애축제 관련 음란 행위와 동성애 반대 시민에 대한 모욕 및 혐오행위를 채증(사진, 동영상)해 경찰(112)과 시민단체(02-549-0153)에 곧바로 신고 제보한다.

2017. 7. 15

기독교시민단체연합회, 건강한대한민국국민연합, 대한민국사랑종교단체협의회,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탈동성애인권포럼,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