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 집사는 지난 6년간 작년을 제외하고 매년 부활절과 성탄절을 맞아 야마하 엘렉톤 10-20대를 기증해 왔다.
일본 야마하의 기술력으로 원음에 이르는 최고의 음색을 자랑하는 야마하 엘렉톤은 일본에서는 1970년 중후반부터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됐으며, 특히 전문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는 1990년대 후반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현재 음악 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는 악기 중 하나로 현재 예술의전당과 대형 공연장, 교회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엘렉톤이 한국에 알려지면서, 전문 교육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침례신학대학교의 경우 관련 학과가 개설돼 후학을 양성 중이다. 이 밖에 실용음악을 하는 전문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엘렉톤은 하나의 악기에 피아노, 전자오르간, 신디사이저 기능이 탑재돼, 전문가가 연주하면 엘렉톤 한 대로 오케스트라 30인 분량의 연주가 가능하다고 한다.
김현성 집사는 일본에서 완벽하게 수리된 중고 야마하 엘렉톤을 수입해 한국 최대 악기 도매상인 낙원상가와 전국 야마하 엘렉톤 매장에 납품하는 도매상이다. 김 집사가 도매상에 판매하는 엘렉톤은 신제품과 음색이 똑같아 많은 사람들이 '가성비'를 선호하고 있다. 김현성 집사는 도매상 외에도 구매 의사를 가진 교회에 특가로 악기를 공급하고 있다.
김 집사는 과거 MBC 프로그램 <명랑운동회> 마상원악단 피아노 전문연주자로 활동했으며, 동작구 오케스트라 단장도 지낸 전문 음악인이다. 또 도매상으로서 국내는 물론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동남아 등 선교지에 100여대 넘는 악기를 무료로 보냈다. 국내 개척교회에도 약 150여대를 기증했다.
이번 기증 제품은 EL100으로, 낙원상가에서 소비자 판매가 3-4백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중고 제품이다. 고장이 잘 나지 않으며, 야마하의 최고 음질을 원음 그대로 들을 수 있다.
김현성 집사는 "개척교회가 70% 넘는 한국교회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음악인으로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모두 한 마음과 헌신된 자세로 예배드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어렵지만 헌신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기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현성 집사는 악기를 기증하면서 대상 교회에 4가지를 요청했다. ①반주자가 있어야 한다(반주자를 보내주시면 무료 교육을 해 드린다) ②목회를 혹시 그만두더라도 돈을 받고 판매하지 않는다 ③악기가 세관을 통과하는 비용 20만원을 부담해 달라 ④교회 봉고차로 그냥 가지고 가시라 등이다. 기증식도 별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증 문의: lwk06@naver.com, 010-6338-0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