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별 북한인권법
▲북한정의연대 활동 모습. 왼쪽이 정베드로 대표. ⓒ크리스천투데이 DB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는 지난달 10일경 북한 신의주에서 압록강을 도강하여 탈북한 신병 군인을 중국 모처에 보호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평안남도 출신 송명학(가명, 17세)씨는 북한 신의주 모처에서 특각 경비를 하며 군사훈련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입대 한 달 무렵 압록강을 헤엄쳐 중국 단동으로 건너왔다고 한다.

탈북 이유로는 10년간 군 복무 중 집에 한 번 전화를 할 수도 없고, 복무  중 휴가도 한 번 갈수 없는 현실이 너무 괴롭고 암담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이전에는 군복무를 마치면 당원 가입도 되고 당원증도 배부해 줬으나, 최근에는 당원 가입도 쉽게 할 수 없다고 실태를 폭로했다.

현재 북한의 군입대, 군생활, 당원 가입은 돈과 뇌물이 있어야 가능하고, 집안 배경이나 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체제라는 것이다.

북한정의연대는 "최근 비무장지대 북한 군인들의 탈북 사례와 이번 송군 같은 군인들의 탈북 사례를 볼 때, 북한의 체제에 환멸과 회의를 가진 군인들이 이전보다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 주민들의 대량 탈북 사태를 포함한 군 이탈과 군 조직 와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대비하고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송 군은 최근 한국행을 희망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