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김기동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측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성락교회 김기동
▲집회 장소에 걸린 현수막 ⓒ김진영 기자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측이 4일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양천구 SBS 사옥 앞에서 시위 집회를 갖고, 지난달 2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귀신 쫓는 목사님, 의혹의 X파일' 편의 편파성을 규탄했다.

이날 김 목사 측 교인들은 '거짓 파일 폐기하라' 'SBS, 성락교회에 즉각 사죄하라' '김기동 감독님, 사랑합니다' 등의 피켓과 현수막으로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기도와 구호제창 등을 이어가며 SBS 측에 사과를 촉구했다.

또 이들은 SBS에 정정방송을 요구하는 소를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기동 목사 측은 시작부터 '평화적 집회'를 강조하며, 이날 시위가 '항의방문'임을 누차 강조했다. 그러나 집회 장소 인근과 SBS 사옥 정문에는 경찰 병력이 배치돼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김 목사 측 교인들은 이날 집회 취지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성락교회 내부 일부 세력이 불순한 의도로 제기한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다루었다"면서 "공영방송사에서 그 실체가 검증되지 않은 악의적 의혹을 가지고 편파적 내용을 방영함으로써 교회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항의방문 규모가 500~1,000명 정도라고 밝혔다. 또 오는 24일까지 같은 장소에 시위 신고를 했지만 집회 개최 여부는 SBS 측 반응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행인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문서를 나눠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