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대원들에게 성노예로 붙잡혀 있는 여성. 무슬림, 이슬람, ISIS,
▲IS 대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노예 여성의 모습.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시리아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의 부인으로 살았던 7명의 여성들이 IS 대원들의 만행을 폭로했다.

메일온라인은 2일(현지시간) 아랍TV를 인용해 터기 국경을 넘다가 붙잡혀 현재는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난민수용소에서 지내는 여성들의 소식을 전했다.

레바논 출신의 한 여성은 IS대원들이 성노예를 사고 팔 수 있는 앱을 이용해 매춘을 하거나 9살 된 소녀를 강간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녀는 아랍TV와의 인터뷰에서 “IS대원들은 앱을 이용해 성노예를 사고 판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의 경우에는 1만 달러까지도 지불한다. 이들은 앱을 통해 피해 여성들과 소녀들의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혼 여성들의 책정 가격은 2,000달러(약 230만원)부터 1만 달러(약 1,150만원)까지 다양하다”면서 “부인들과 성노예 사이에 상당한 긴장이 있다. 어떤 부인은 이 문제로 남편과 이혼하기도 했다. IS대원들은 성매매에 너무 많은 돈을 사용한다”고 했다.

또 다른 여성은 “IS의 지도자인 아부 바카르 알바그다디는 4명의 아내와 15명의 성노예를 데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일부 부인들은 성노예들이 탈출하도록 돕기도 했다. 그들을 정말 돕기 위해서라기보다 질투했기 때문”이라면서 “IS대원들이 9살 소녀들도 강간한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일부 IS대원들이 희생자들을 참수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의 역할은 오직 집에 앉아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 튀니지에서 아이와 함께 온 여성은 “내가 미래의 운명을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림자처럼 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IS로부터 도망쳐 나온 이라크의 10대 소년들은 “성노예들은 IS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5세인 아흐메드 아민코로는 앞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IS대원들은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아이들에게 강제로 이슬람 기도를 시키고, 먹고 남은 찌꺼기 음식을 주며, 오염된 물로 씻게 한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한 여성은 딸을 성노예로 데려가지 말아달라고 간청했지만, 이들은 어떠한 자비도 베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