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한미 우호를 위한 기도회
▲양국 참석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한반도 평화와 한미 우호를 위한 기도회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한·미 양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진행된 가운데, 이를 앞두고 양국 기독교 지도자 300여명이 한반도 평화와 한미 우호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번 오찬기도회에는 안호영 주미 대사와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하원의원 회장 로버트 애덜홀트(Robert Adelholt), 토니 홀(Tony Hall, 前 미연방 하원의원), 샘 로러(Sam Rohrer, American Pastor's Network 총재) 등 미국측 인사들과 정근모 장로(前 과기부 장관), 김영진 장로(前 농림부 장관), 홍문종 의원(국회조찬기도회장), 조배숙 의원(국민의당), 정유섭 의원(자유한국당) 등 한국측 정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또 황의춘 회장(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고명진 목사(수원침례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유관재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이태근 목사(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등 국내 목회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설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전도한 폴라 화이트(Paula White) 목사가 맡았다. 그는 "크리스천은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런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 되어 기도로 하나님 나라와 미래를 세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안호영 주미 대사는 인사말에서 "냉전의 시대가 지나고 이제 한미 양국은 경제 안보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한미 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얻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훈 목사는 "미국 선교사들이 조선 땅을 찾아와, 그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기독교 국가이자 경제 부국이 되었다"며 "6·25 전쟁 때 공산주의에 맞서 미국이 치른 숭고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동맹관계가 굳건해지도록, 하나님의 축복이 한미 양국에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한미 연합 오찬기도회 직후 미 의회 의사당을 방문했다. 이어 친한파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공화당)과 롭 위트먼 하원의원(미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한미 현역 의원들 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을 감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