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카이캄 목사고시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 총재 김삼환 목사)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시행하는 24개 자격시험을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는 26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양승조 의원), 국정기획자문위원회(위원장 김진표 의원) 앞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24개 자격시험을 토요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공협은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여야 정당에 기독교 공공정책을 제안해 답변을 받았고, 제18대 대통령 선거부터 대통령 후보들에게 기독교 공공정책을 제안하고 답변을 받아냈다. 지난 4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도 기독교 공공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로부터 공무원 시험과 공공기관 시험의 토요일 변경을 요구했으며, 그 결실로 지난 2015년 11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7개 국가자격시험을 토요일로 변경하는 결정을 내렸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관하는 24개 국가자격시험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약사, 한약사, 조산사, 한약조제자격,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의무기록사, 안경사 등으로, 1년에 24만여 명이 응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상당수 크리스천 응시생이 종교자유를 침해받고 있다는 것.

기공협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우리 사회가 주 5일제가 정착된지 오래 됐으므로, 이제는 국민 휴식권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시험을 변경해서 실시해야 한다"며 "초·중·고교가 토요일 수업이 없기 때문에 시험장도 충분하므로, 굳이 일요일에 시험을 실시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 시험을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