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이사장 윤형주)가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 &리젠시룸에서 제15회 '여성들의 집짓기 패션쇼&바자'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디자이너의 의상 후원과 모델의 참가비 후원으로 이뤄지는 펀드레이징 행사이며, 한국해비타트 여성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날 모인 후원금은 경기도 안성 장애아동 가정 주거개선 사업비로 쓰인다.

패션쇼는 오후 6시부터 그랜드볼룸에서 1부 공식행사와 디너 2부 축하공연과 패션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김혜순, 설영희, 로다 등 3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하며, 배우 채시라, 진희경, 유태준, 박정수, 김보미, 이보희, 국악인 오정해, 여주시장 원경희, 한국창작오페라단 단장 이지명, 모델 콜린 등 유명 인사들이 모델로 나선다. 뿐만 아니라 주부, 직장인, 학생, 회사대표 등도 모델로 참여해 행사를 빛낸다.

행복나눔 바자회는 오후 3시부터 리젠시룸에서 시작한다. 의류·잡화(성주재단(MCM), 베나코, BETWEEN(비트윈), 마드레스, 꼼빠니아, KHOS, 조이너스, 노스페이스, 설영희 마리에블랑, 김철웅 모드), 뷰티· 쥬얼리(프롬에스티, 베네피트, 더바디샵, 러쉬, 티아라, 알로에마임, 에제르), 생활(성창베네피나, 블랙앤데커, 자생한방병원, 핀레이슨 듀오플렉스, 바이맘, 금단제 한복) 등의 상품이 판매된다.

행사의 수익금은 경기 안성 다문화가정 성민이네를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비로 사용된다.

성민이는 지적장애 아동으로, 조현병이 있는 베트남 엄마와 종일 공장에서 일하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 성민이가 살고 있는 집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할 만큼 낙후됐으며, 천장이 무너져 내릴 만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1991년 미국에서 시작된 '여성들의 집짓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이 힘을 모아 무주택 서민을 위해 집을 짓고, 바자회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부터 시작됐으며, 건축 봉사뿐 아니라 각 현장에서 가정 회복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