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인 폴리 현숙 박사가 강의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태국 방콕 크리스천 게스트 하우스(Christian Guest House)에서 '핍박 상태에 있는 여성들을 돕는 컨설테이션'(2017 Consultation for Women Serving in Contexts of Persecution)이 열렸다고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 Korea)가 최근 밝혔다.

스리랑카 전 지역 복음주의자가 연합한 스리랑카기독교복음연합회(NCEASL, National Christian Evangelical Alliance of Sri Lanka)가 주최한 이 행사는 아시아복음연맹(AEA)과 캐나다 VOM의 도움으로 진행됐으며, 방글라데시, 네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부탄, 모로코, 인도네시아, 인도 등 15개의 핍박받는 나라에서 추천된 30여 명의 여성 지도자가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는 사회적 심리, 종교적 자유에 대한 폭력의 실질적인 변호, 핍박의 법적 대응 등을 다루었으며, 야미니(Yamini) 변호사, 마이크 강사, 고드프리 요가라자(Godfrey Yogarajah) 목사, 테헤미나 아로라(Tehemina Arora) 변호사, 메하쉬(Mahesh De Mel) 목사, 폴리 현숙 박사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폴리 현숙 박사가 극심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치료법의 일부인 가정예배에 대한 역할극을 인도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 회장 폴리 현숙 박사는 13일 히브리서 10장 25절을 바탕으로 '핍박과 고통의 상황에서 트라우마와 상처받은 감정을 다루기'라는 주제로 강의하며, '가정 극복 강화 치료법'(SFCR, Strengthening Family Coping Resources)을 소개했다. 그는 "이 치료법은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소셜워커, 인류학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만든 것"이라며 "우리의 뇌는 평범한 스트레스, 예견한 스트레스, 예견치 못한 스트레스, 사회적 상황, 트라우마 등을 동일하게 인식하므로 일상적인 삶이나 트라우마가 생겼을 때, 가족 구성원 안에서의 일상적 일과(routine)와 의식(rituals)을 강화시키는 것이 안정감과 극심한 트라우마 극복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0년 동안 핍박을 받아 온 우리 기독교인들의 가정예배는 하나님이 주신 극심한 고통,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큰 선물인 것이 입증된 것"이라며 구체적인 가정예배의 모델을 소개하고, 트라우마 발생 시 역할극, 스토리텔링 치료법, 가족 조각치료법 등 상담 기법을 이용한 감정적 준비와 표현을 끌어내도록 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NCEASL 사역담당인 메하쉬 디렉터는 "이 강의는 저를 포함한 참석자들이 가정의 제단을 세우는 것을 더 강화하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의견을 나눴다.

폴리 현숙 박사는 "전 세계 약 50여 개 국가에서 기독교인이 신앙을 이유로 심한 핍박을 받고 있는데, 특히 아시아의 핍박 받는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세상 사람들이 만든 SFCR 치료법을 통해 요즘같이 가정이 무너지는 때에 잊혔던 기독교인들의 가정예배 전통을 되찾아 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