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콘서트
▲제3회 ‘반짝반짝 빛나는 콘서트’ . ⓒ올포워십

신인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응원하기 위한 반짝반짝 빛나는(이하 반반빛) 콘서트가 지난 20일 서울 구의동 리틀파운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반반빛 콘서트는 지난 4월을 시작으로 매달 셋째 화요일에 진행되어 왔다. 특별히 6월 반반빛 콘서트는 뮤직비디오와 영화를 비롯해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색다를 시도를 더했다. 오래전부터 영상 활용을 계획했지만 장소의 제약으로 이번 달부터 시도하게 된 것이었다.

공연장의 불이 꺼지고, 출연진들이 출연하게 된 배경,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상이 시작됐다. 6월 콘서트의 출연진은 가스펠밴드 아이노스(Ainos Band), 찬양 사역자 임미해 권사, CCM 그룹 SAY의 이요섭 목사다.

반짝반짝 빛나는 콘서트
▲아이노스 밴드(Ainos Band)(멤버 김담희, 남은진, 양현우, 천대훈). ⓒ김신의 기자

첫 공연으로 아이노스의 멤버 김담희, 남은진, 양현우, 천대훈이 ‘히즈 네임(His Name)’을 선보였다. 이는 밴드의 자작곡이자 극동방송 전국 복음성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대내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아이노스의 리더 남은진 씨는 “사실 멈추고 싶단 마음이 컸는데… 롱런(Long run)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해주시니, 주님의 계획 아래 오래도록 찬양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사역을 시작한 지는 어느덧 5년, 사실 아이노스는 4명이 아니라 백석예대 교회실용음악과 재학생과 졸업생 십여 명의 멤버들로 이루어진 밴드다. 공연장에서는 다 알 수 없는 사연 가운데, 남은진 씨는 “만남도, 밴드 결성도, 우리의 시작도… 우연이었지만, 결국 하나님의 계획 아래에 있었다”며 멤버들과 함께 강한 비트와 그루브를 살려 편곡한 찬송가 ‘나의 죄를 씻기는’과 ‘우리가 노래하는 이유(이승준 작사/아이노스 편곡)’을 선보였다.

“우리가 노래하는 이유. 우리가 기뻐하는 이유.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우리가 하나 될 수 있는 이유. 우리가 춤을 추는 이유. 우리가 손을 드는 이유. 우리 위해 생명 주신 바로 그분 그분의 사랑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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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해 사역자. ⓒ김신의 기자

점점 고조되는 열기 속에 유대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이라 파란 목도리를 둘렀다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두 번째 출연자 임미해 씨가 ‘찬양합니다 아도나이’라는 곡을 선보였다.

임미해 씨는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 출신으로 과거 부천시립합창단 단원, 성악가, 대안학교 교사로 활동했고, 특별한 환상을 보면서 선교훈련도 가게 됐다. 임미해 씨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일일이 전하기 복잡할 정도로 절묘하고 기묘하게’ 하나님께서 삶을 이끄셨고, 그 와중 하나님께서 유대인에 대한 마음을 주셔서 찬양 사역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

임미해 씨는 “하나님께서 유대인의 마음을 알려주셨는데, 창자 아래에서부터 끌어 올라온 통곡이 나왔다. 난 내가 그렇게 울 수 있는 사람인지 처음 알았다. 유대인 찬양을 예수님의 강제적인 강권 하심 아래, 반강제적으로 시작했다”며 “제게 있어 시작이란 엄청난 도전이다. 하나님께서 생각지 않은 곳으로 던지실 때도 있다. 나를 완전히 내려놓고 할 수밖에 없는 찬양이었다”고 고백했다.

공연 중에는 원수 사이와 같았던 유대인, 팔레스타인 형제자매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내용을 담은 영화에 대한 짧은 상영, 원어로 찬양을 부르는 시간도 이루어졌다. 그녀의 첫 앨범 ‘한 새사람의 노래’는 유대인들이 작곡한 곡들이 수록돼 있을 뿐 아니라 ‘원수 된 자들이 하나가 된다’는 뜻을 담은 제목이기도 하다.

전대현 대표는 “예수를 전하기 위해 우리가 이 길을 가는 것인데, 그것이 잘 드러나는 공연이었다”며 마지막 출연진인 이요섭 목사를 소개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콘서트
▲이요섭 목사. ⓒ김신의 기자

이요섭 목사는 “시작이란 첫 마음을 점검하는 시간인 것 같다”고 찬양 사역을 시작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룹 SAY로 활동한 지는 20년, 솔로로 활동하며 처음 음원이 나온 것은 2011년이고 정규음반은 지난 2013년에 발매했다. 최근에는 매달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고 있었다.

그는 “달마다 곡을 내고 있다. 이유가 있는데, 아이가 희소병이 있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못했던 것을 깨달았다”며 ‘한 달란트’와 ‘주님의 날개 밑에’, ‘주 얼굴 내게 비추사’ 곡을 선보였다. 아내를 위해 준비했던 ‘그대만을 위한 노래’에는 SAY 팀의 멤버 김정, 전은경 사역자가 깜짝 출연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한편 반반빛 콘서트는 카우치포테이토컴퍼니(전대현 대표) 주최, 올포워십(채윤성 목사) 주관, 찬양사역자 박홍준과 연주자 임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진행 돼 왔다. 공연은 감동 후불제 방식으로 실비 외 전액 공연에 출연한 아티스트에게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