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보다 소중한 것은 사랑”

김신의 기자 입력 : 2017.06.15 17:04

‘기독교 마임’ 개척한 조인정 마임이스트의 고백

조인정
▲조인정 마임이스트. ⓒAll For Worship

국내 ‘기독교 마임’이라는 새 분야를 개척한 조인정 씨가 국내 및 해외를 통틀어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현장에서 마임(pantomime)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4개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마임이스트로서 사역을 시작한지는 어느덧 17년, 그녀는 지난 사역을 돌아보며 최근 올포워십과 인터뷰를 가졌다.

“하나님 저는 돈을 정말 많이 벌고 싶어요. 돈을 많이 벌 수 있게 해주시면 저를 위해선 60%를 사용하고 선교를 위해서 40%를 사용할게요. 저희끼리 얘기지만 선교도 돈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돈으로 하는 것 아닙니까? 제가 버는 것의 40%를 낼게요”

마임 사역을 시작하기 전, 사실 조인정 씨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한다. 그 기도 끝에 하나님에게서 받은 응답이 “너는 돈으로 선교를 하니?”였다.

조인정 씨는 “짧은 한 마디였는데 굉장히 많은 충격을 받았다. 하나님을 속이고 나를 속이고, 내 꿈과 하나님을 이용했다.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생각했던 모든 것들, 어릴 때부터 했던 기도를 다 회개하기 시작했다. 많은 것을 생각했다”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지금 가진 게 몸밖에 없으니, 어떤 꿈을 이룬 다음이 아니고, 지금 당장, 제 몸과 삶을 다 드려서 선교, 사역의 현장에 가겠노라 했다.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그렇게 사역의 길을 결단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뮤지컬 배우로서 경력을 쌓던 대학 시절, 동아리를 지도하던 김진환 목사로부터 마임으로 선교 팀을 만들자고 제안을 받았고, ‘모세(Moses)’ 영상을 보고 마임을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아래 영상은 그녀가 접했던 마임 공연 ‘모세’(유럽에서 있었던 초연은 1980년).


마임을 배움과 동시에 무언가 의도하고, 계획할 세 없이 곧바로 사역이 시작됐다. 외로이 사역을 개척해 가야하는 과정에서 조인정 씨는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 방법들은 참 많은데 굳이 내가 마임 사역을 했어야했나?’, ‘기도 응답은 선교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일 뿐이었는데 거기에 내가 오버해서 답한 것은 아닐까?’, ‘왜 나여야 하나?’, ‘지금 당장 독거노인, 고아들을 찾아가서 손과 발이 되어드리는 일이 낫지 않나?’ 이런 고민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내가 사역을 해서 다른 이를 돕고 이런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나 하나를 믿음 안에 두시려고, 나를 사람으로 만드시려고 이 모든 것들을 다 준비하시고 이 길을 가게 하신 것을 깨달았다”며 “정말 너무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공연을 하고나면 때때로 그녀를 찾아와서 같이 울면서 받은 감동을 전하는 관객도 있다. 그녀는 “그 기쁨이 너무 크고 제가 위로를 받는다”며 “하나님을 너무 사랑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오늘과 마임, 구원해주신 생명들 다 너무 사랑한다. 그래서 열심히 살고 싶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느끼는 행복을 다른 분들과 더 많이 느끼고 싶다”고 고백한다.

이번 공연은 7월 1일 머스트교회 문화공간W(담임 유가나 목사)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행복한마을교회(담임 조인승 목사), 복합문화공간 리틀파운드, 쉼이있는교회(담임 이성만 목사)에서 순서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인정 씨는 “더 힘차고 더 즐겁게 새로운 마임들을 만들어 달려가려 한다”며 “공연 장소를 따지지 않고, 그 교회를 사랑함으로, 목사님들을 사랑함으로 개척교회에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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