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새물결
▲‘새물결’ 준비모임에 참석한 목회자들 ⓒ새물결
한국교회와 감리교회의 개혁과 변화를 위한 감리회 목회자들이 모임인 '새물결'이 오는 15일 오후 3시 서울 창천교회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출범한다.

이날 창립대회 개회예배에선 한석문 목사(해운대교회)가 대표기도를, 이경덕 목사(경서교회)가 설교를 맡고, 이어 김영주 목사(NCCK 총무)와 박득훈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대표)가 축사할 예정이다.

이후 창립총회를 열어 정관을 심의하고 임원을 선출한 뒤 안건을 논의한다. 이어 창립선언문을 채택하고 낭독하는 시간도 갖는다.

'새물결' 준비위원회는 앞서 참여제안서를 통해 "지난 5년 간 20만 명의 신자가 감리회를 떠났다. 매년 100명 모이는 교회 400개가 사라진 것"이라며 "교회의 90%는 신자 수가 50명 미만인 작은 교회다. 하지만 작은 교회 목회자의 60%가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고 있다. 연대주의를 기초로 설립된 감리회가 공교회성을 상실했다는 말"이라고 했다.

또 "문제는 혼자 이런 감리회를 염려하고, 골방에 앉아 혼자 한탄하며 중얼거리는 것으로는 감리회를 새롭게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감리회 개혁의 새물결이 필요한 이유이고, 감리회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이들이 무엇인가를 위해 나서야 할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물결은 18세기 요한 웨슬리가 꿈꾸었던 연대주의(connectionalism)에 기초한 거룩하고 보편적인 공교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정의로운 교회, 선교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한국교회의 선교를 이끌어 가는 감리회를 꿈꾸며 창립한다"며 "학연(學緣)과 세대(世代) 그리고 성차(性差)를 넘어 감리회 개혁의 새물결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감리회 목회자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