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포워십
▲채윤성 목사가 찬양인도를 하고 있다. ⓒ올포워십 제공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요 6:28-29)".

찬양인도자로의 부르심을 다루며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부름받았는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인가요? 예수 그리스도가 안에 계시며 그분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인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저 자신과 여러분에게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 삶의 구주로 인정했습니까? 다시 풀어 말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죄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여러분을 대신해서 죽으셨음을 믿나요? 그렇다면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의 주인이 자신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나요?"

우리의 대답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때, 앞의 질문에는 주저 않고 "예"라는 답을 할 수 있지만, 두 번째의 질문에 대해서는 때때로 "예"라는 답이 부끄럽고 무색할 때가 있음을 봅니다.

그렇습니다.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우리는 찬양인도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6장 28절 말씀을 보면 무리들이 예수님께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인지 물었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29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알려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그 무엇을 하기보다도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입니다.

찬양인도이든 그 무엇이든, 가장 먼저 해야 할 1차적인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고 그 사랑에 감격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내가 믿고 영접한, 그리고 순간순간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과 교제를 통한 감격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 행하는 일들은 모두 2차적인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1차적인 하나님의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2차적인 하나님의 일은 일어날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됩니다.

1차적인 하나님의 일이 일어나지 않은 사람이 2차적인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2차적인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자기만족과 명예 등을 위한 자신의 일이 될 뿐입니다. 그 일에는 생명력이 없어서 자신의 열정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지치고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1차적인 하나님의 일이 일어난 사람에게는, 그리고 언제나 그 1차적인 일을 먼저 추구하는 사람은 2차적인 일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지치지 않고 날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서 날마다 순간순간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구주로 영접하고 인정하는 삶을 살아가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의 삶은, 찬양 인도자로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부르심입니다!

이 부르심을 기억하고 날마다 새롭게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채윤성
중앙대 음악대학에서 성악(B.A),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에서 목회음악과(M.Div, in Church Music)에서 예배인도와 예배기획을 전공하였다. 예배의 모든 것 올포워십 대표, 응원단장, 편집장으로 섬기며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응원하고 싶은 열정 가득한 40대의 딸바보 아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