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최성봉의 자서전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왼쪽)와 베트남어로 출간된 저서(오른쪽). ⓒ최성봉 SNS
‘코리아 갓 탤런트’의 준우승자 최성봉의 삶을 담은 책이 베트남어로 출간된다.

‘한국의 폴 포츠’로 불리는 최성봉은 어린 시절 부당한 대우를 당해 고아원에서 도망쳤고, 어린 나이에 껌을 팔기도 했다. 심지어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하기 전에도 그는 자살을 결심하고 있었다.

방송에 출연한 뒤에도 삶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의도치 않은 방송편집으로 인해 정보가 왜곡됐고, 이에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당시 제작진은 최성봉에게 사과를 했지만, 최성봉은 지난 2012년 자서전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를 출간하면서도 자신의 삶을 뒷받침하는 증거자료들을 100페이지 가량 제시해야 했다.

이 같은 이유로 최성봉의 삶은 한국보다 ABC, CNN, CBS, 뉴욕타임스, 타임, 아사히신문, 로이터통신, 슈피겔 등 65개국 주요 언론사에 보도되며 해외에서 이슈가 됐다.

이러한 비운의 삶을 넘어 팝페라 가수로 서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자서전이 베트남어로 출간된 것이다.

최성봉은 “표지(계단을 올라가는 뒷모습)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저의 소망은 6개 대륙(호주와 태평양 지역, 아시아와 유럽, 북부와 남부 아메리카, 아프리카와 중동)에 자서전이 정식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날마다 승리하길 원한다”고 영어와 한국어로 전했다.

한편 최성봉은 최근 첫 미니앨범 ‘The First Story’를 발매했다. 앨범에는 ‘당신은 축복입니다’, ‘I pray’ 등의 가스펠 곡과 함께 그의 삶을 담은 ‘느림보’ 등 촉 6곡이 수록돼 있다. ‘느림보’는 발매 당시 멜론 클래식 종합부문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