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폐쇄 위기’ 닥치기 전 나타나는 8가지 징조

이대웅 기자 입력 : 2017.05.28 16:50

교회가 파산 이후 최근 가톨릭에 매각될 위기에 놓인 수정교회 예배당.
▲세계적 대형교회였지만 여러 내홍 끝에 파산하고 가톨릭에 건물이 매각되는 수모를 겪었던 구 수정교회의 예배당.

매년 수많은 교회들이 꿈과 비전을 품고 개척에 나서지만, 동시에 매년 적지 않은 수의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다. 그런데 교회가 문을 닫기 직전 어떤 징조들이 나타날까?

미국 남침례회(SBC) 소속 전문연구기관인 라이프웨이연구소의 톰 S. 레이너(Tom. S. Rainer) 박사가 최근 "교회에 폐쇄 위기가 닥치기 전 나타나는 8가지 징조"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를 주지시켰다.

레이너 박사는 이 징조들을 "죽음의 소용돌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나도 이것이 유쾌하지 않은 용어라는 점을 안다"며 "내가 많은 교회들의 심각한 문제들을 접했을 때, 그것들은 대부분 (해결하기에) 너무 늦어 있었다. 문제들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데도 많은 이들이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려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가 첫째로 꼽은 징조는 4년 이상 교인 수, 특히 예배 참석자 수가 꾸준히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헌금의 경우 천천히 줄어드는데, 이는 헌금을 많이 하는 열성적 교인들이 더 오래 남기 때문이다.

둘째, 교회가 지역사회와 괴리된다. 지역사회에 여러 환경적 변화가 생기는데도 교회는 그대로다. 지역사회는 교회에 대해, 교회는 지역사회에 대해 알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 신자들 중 대부분이 나이 많은 어른들이다. 몇 년 뒤 장례식을 몇 번 치르고 나면 교회에 남은 신자들이 없어질 것이다.

넷째, 미래가 아닌 과거에 초점을 맞춘다. 대부분의 대화가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한 것이다. 종종 '과거의' 영웅적 목회자가 모방이 대상이 된다.

다섯째, 교인들이 자신들의 취향에 몰두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음악 스타일, 프로그램, 일정 등만 신경쓰고, 제자도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 밖에 레이너 박사는 여섯째로 예산이 심각하게 교회 내적인 문제에만 사용되는 것, 일곱째로 몇몇 시설이나 조형물 등을 지나치게 신성시하는 것, 여덟째로 변화를 무조건 두려워하는 것 등을 꼽았다.

그는 이 같은 문제들을 네 가지 이상 지닌 교회들에게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했다. 첫째는 변화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 둘째는 교회 문을 잠시 닫고 얼마 뒤 새로운 이름과 비전과 교인들로 다시 여는 것, 셋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죽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는 불행히도 수천 교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