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마커스가 예배를 인도하고 있는 모습(이 사진은 해당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예배의 모든 것’을 다루는 웹진 올포워십 편집장 채윤성 목사의 글을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강대상의 종을 울리며) 주악에 맞추어 묵도하심으로 O월 OO일 주일 OO부 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

"다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찬송가 OO장을 부르며 하나님께 나아가겠습니다."

"할렐루야, 오늘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소중한 주일입니다. 오늘 예배 가운데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함께 찬양하며 나아갑시다!"

위와 같이, 예배 인도라는 표현에 있어 우리는 다양한 모습을 떠올립니다.

준비찬양(?) 후 예배의 시작을 알리는 누군가는 자신이 예배 인도자라고 생각하고, 찬양인도자는 찬양이 예배의 시작이기 때문에 찬양을 이끄는 자신이 예배 인도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전체 예배를 집례하는 담임목사님은 자신이 예배 전체를 집례하기 때문에 자신이 예배 인도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가 진짜 예배 인도자일까요? 아니면, 누가 가짜 예배 인도자일까요?

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키르케고르(Kierkegaard)는 <마음의 순결함은 한가지만 바라는 것(Purity of heart is to will one thing)>이라는 책에서 예배를 드라마로 비유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예배에서 회중은 배우들이고 유일한 관객은 하나님이며, 목회자들과 찬양대, 찬양팀들은 비록 그들이 무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지만 드라마에서 연기자가 대사를 잊었을 때 기억나게 해주는 프롬프터(prompter, 대사를 읽어주는 사람)의 역할이다."

현대 교회에 있어 이 '프롬프터'의 역할이 찬양인도자의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저는 예배인도 중 찬양인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나누고, 또 개인적으로 사역을 준비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훈련 과정(선교단체, 캠퍼스사역, CCM사역, 교회사역)에 대해 나눌 예정입니다. 모쪼록 사역을 준비하고 훈련하는 많은 분들과 좋은 나눔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앞으로 다루게 될 내용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찬양 인도자로의 부르심

2. 찬양 인도자의 준비성

3. 찬양 인도자의 영성

4. 찬양 인도자의 음악성

영적 상태나 상황이 서로 다른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지역교회의 예배 환경은 너무도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배 인도는 A-B-C-D의 형태처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에 제한하거나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사역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꼭 지켜야 하고, 모두가 알아야 하는 부분에 대해 다루면서, 다른 다양한 측면에서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도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이 코너를 통해 만나게 될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섬기시는 교회의 예배회복과 부흥의 작은 불꽃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채윤성
▲올포워십 채윤성 대표.
채윤성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성악(B.A),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목회음악과(M.Div, in Church Music)에서 예배인도와 예배기획을 전공했다. '예배의 모든 것' 올포워십 대표이자 응원단장, 편집장으로 섬기며,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응원하고 싶은 열정 가득한 40대의 딸바보 아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