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사이드(genocide, 집단학살)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끔찍한 사건 중 하나로, 1994년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약 100일 동안 르완다의 후투족 정부군과 용병들이 소수민족인 투치족 100만여 명을 살해하고 300만 명의 난민을 발생시킨 사건이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목숨을 잃은 사건은 르완다 사람들에게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있다.
내전 이후 의료시설들이 대부분 무너졌고,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끝없는 빈곤과 장애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바나 지역에 사는 삼 남매도 이로 인해 의료 빈곤층이 되어야 했다.
내전이 불러온 것은 장애와 가난이었다. 소년가장이 되어야 했던 아이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 잘리 지역에 사는 임마누엘(12)도 그 중 하나다. 비탈진 산길에서 제 키보다 한참 큰 나무를 베는 아이는 위태로운 환경 속에서 쉼 없이 일하고 있었다.
극심한 가난으로 인해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박태남 목사(정릉벧엘교회)가 잘리 지역을 찾았다. 힘겨운 일을 하는 임마누엘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진 박태남 목사. 고된 짐을 함께 나누고자 나무 베는 일을 대신해봤지만, 성인 남성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런데다, 몇 년 전부터 반신불수가 된 임마누엘 아빠의 모습을 목격하면서 박태남 목사는 이들 부자의 모습에 말문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가 누운 채 용변을 다 보고 있고..., 이 집은 정말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에요. 열두 살 아이가 왜 학교도 가지 못하고 매일 노동현장에 나가야만 했는지.... 또 일주일에 우리 돈으로 칠천 원도 안 되는 돈을 벌기 위해 목숨을 거는지 이제 좀 상황을 알 것 같아요."
"우리는 항상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사랑을 떠올릴 때면, 그분의 은혜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오늘 임마누엘이 진 십자가를 네가 대신 져 줄 수 없겠냐고, 나와 함께 그 십자가를 져줄 수 없겠냐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이제 임마누엘의 꿈을 위해 이 십자가를 대신 져 줄 차례입니다."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2017 '힐더월드(Heal the world)- Pray and Love'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제3세계 아동들의 참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감동과 눈물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1:1 해외 아동 결연 및 문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1588-1940
-본방: 5월 27일(토) 아침 7시 20분 / 재방: 5월 28일(일) 낮 14시 40분 / 삼방: 5월 29일(월) 아침 10시 40분 / 사방: 6월 1일(목) 아침 9시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