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신상범
▲신상범 총회장(왼쪽)이 전임 여성삼 총회장으로부터 성경과 헌법, 의사봉을 전달받고 있다. ⓒ이대웅 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1년차 총회가 '개혁의 선봉 성결교회 개혁의 완성 사중복음'이라는 주제로 23일 개막돼, 이튿날인 24일 임원선거가 진행됐다.

이날 신임 총회장에는 단독 출마한 지난 회기 부총회장 신상범 목사(새빛교회)가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다. 목사부총회장에도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가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임기 3년의 총무 선거에서는 현 총무 김진호 목사(한우리교회)를 비롯해 성찬용 목사(청파교회), 홍승표 목사(대전신일교회), 문창국 목사(안산단원교회) 등 4명이 출마하며 관심을 모은 가운데, 3차례 투표 끝에 현 총무 김진호 목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기성 신상범
▲신 임원들이 신상범 총회장과 함께 선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1차 투표에서 김진호 목사가 258표, 문창국 목사가 237표, 홍승표 목사가 227표, 성찬용 목사가 66표를 얻어 아무도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했다.

아무도 사퇴하지 않은 가운데 계속된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전체 751표 중 김진호 목사 275표, 문창국 목사 254표, 홍승표 목사 199표, 성찬용 목사 23표 순이었다.

이에 3차 투표에 돌입하기 직전, 홍승표 목사가 사퇴했다. 3파전으로 치러진 마지막 선거에서 김진호 목사는 388표를 얻어 총 711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356표)에 성공해 당선됐다. 문창국 목사는 309표, 성찬용 목사는 12표였다.

기성 제111년차 총회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총회장 신상범 목사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부족하고 부족한 사람이 교단 총회장이 되어 이 자리에 있다는 것에 너무 두렵고 떨리는 마음 금할 길 없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는 영광을, 그리고 증경총회장님과 부총회장님, 선후배 동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감히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 진심 어린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목사부총회장 윤성원 목사는 "지난 시간 목양일념, 전심전력하여 하나님의 일에 충성해 왔다"며 "부족하지만 우리 교단에서 여러 부분에 참여하여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총회장님을 보좌하고, 교단의 긍지를 높이고 균형 성장을 이루며, 기본과 원칙을 세우는 일에 성실과 겸손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 외에 서기에는 남창우 목사(역리교회), 회계에는 김정식 장로(신마산교회)가 각각 단독 입후보에 인준됐다.

기성 제111년차 총회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선거가 진행된 장로부총회장에는 이봉열 장로(정읍교회)가 423표, 홍재오 장로(서울대신교회)가 366표를 얻어 두 후보 모두 투표자 수의 2/3에 미치지 못했으나, 홍 장로가 2차 투표에 앞서 사퇴하면서 이 장로가 당선됐다.

부서기에는 조영래 목사(한내교회)가 496표를 얻어 291표에 그친 김형근(해남내사교회) 목사를 제쳤고, 부회계에는 487표를 얻은 김영록 장로(청량리교회)가 302표를 얻은 임호창 장로(간석제일교회)에 앞섰다.

기성 총회는 이날 오전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안 결의 등 각종 회무를 처리했다. 이날 저녁에는 교단창립 기념예배 및 총회장 이취임예배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