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저건 테이저건

화성동부경찰서 테이저건 사용
▲▲23일 화성동부경찰서 홈페이지 내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21일 새벽 공원에서 소란을 피우는 10대 청소년을 테이저건을 사용해 검거한 경찰을 응원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화성동부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테이저건 경찰님 박수를 보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21일 자정이 넘은 늦은 밤 시간 공원에서 소란을 피우는 10대 청소년을 테이저건을 사용해 검거한 경찰에 대한 한 시민의 말이다.

해당 학생은 영상을 공개하며 과잉진압이라 주장하고 있고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사건의 관할인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의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서는 경찰에 대한 칭찬과 격려의 글이 넘쳐나고 있다.

경찰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군(18)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인 22일부터 23일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에도 시민들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진압한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국민의 한사람으로 테이저건 경찰분 적극 응원합니다", "올바른 공권력 사용을 칭찬합니다", "응원하러 왔습니다! 과잉진압 절대 아니라 생각합니다" 등 150여 건의 글 가운데 대부분이 과잉진압이 아니라는 취지의 응원이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1일 0시30분께 "공원에서 학생들이 싸운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오산시 원동의 한 공원으로 오산중앙파출소 직원 4명이 출동했다.

공원에는 고등학생 20여 명이 소란스럽게 놀고 있었다고, 경찰은 학생들에게 "소란스럽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귀가 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리에 있던 한 학생이 출동 경찰에게 욕설을 내뱉었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서로 밀치는 등 몸싸움이 일어났다.

계속해서 경찰과 학생들 사이에 설전이 오갔고, 한 경찰관이 A군의 팔을 잡았으나 A군이 이를 뿌리치면서 경찰관의 안경이 땅에 떨어져 파손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은 A군을 팔을 뒤로 꺾고 바닥에 눕혔고, 반항하는 A군의 다리부위에 테이저건으로 3~4차례 충격을 가했다.

당시 경찰은 비교적 안정한 '스턴' 방식으로 테이저건을 사용했고 이를 맞은 A군은 기절해 파출소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