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비이션 워십
Elevation Worship 팀이 2017년 새로운 앨범 'There Is a Cloud'를 발매했다.

국내엔 아직 그들의 곡이 번안되어 꾸준히 불려지거나 국내 앨범에 담긴 곡이 없어 힐송이나 패션과 같이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아 보인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네이버와 구글 검색을 이용해 보니 국내의 검색 범위에선 내용이 거의 없었다.

북미 지역에선 2006년 그들이 속한 교회(Elevation Church)의 시작과 함께 지금까지 꾸준히 자신들의 창작곡들로 거의 매해 새로운 앨범을 만들어왔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국내에는 인피니스를 통해 두 번째 정식 발매가 되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들려 지길 바란다.

또한 본인이 속해있는 서울화요모임에서 이 팀의 번안 곡이 불려지고 있으며 이번 2017년 상반기에 발매될 다음 앨범에 Elevation Worship의 곡이 수록 될 예정이다.

Elevation Worship 앨범의 특징 중 한가지는 Elevation Church의 담임목사인 Steven Furtick과 함께 교회를 시작한 몇몇의 찬양인도자(음악가)들이 예배에 대한 방향성의 공유와 핵심 메시지를 함께 가져가는 것에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담임목사와 찬양인도자들이 함께 찬양의 가사를 적고 그 곡의 수가 점점 많아져 이번 앨범의 경우 모든 곡에서 Steven Furtick이란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메시지에 함께 반응하고 응답해서 그 메시지를 찬양 곡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elevationworship)을 통해서 그들이 담아낸 예배 실황 영상을 보면 회중들의 얼굴엔 눈물과 환희, 무엇보다 깊은 동의(agree)로부터 노래하고 예배하는 모습들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앨범 'There Is a Cloud'는 앨범타이틀인 동명의 곡으로 시작된다. 우리는 저마다의 고민과 삶의 무게들이 있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크리스천들도 고난이 있다. 어쩌면 더욱 많은 지도 모르겠다. 가뭄 때에 멀리서 보이는 구름은 비를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이 때에도 하나님께서 믿음의 눈을 열어주셔서 보게 하지 않으시면 구름을 볼 수가 없다. 아니 구름을 보고도 비가 올 것에 크게 관심이 없다.

구름이 보이고 우리는 비를, 성령님을, 당신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노래한다. 이것은 우리의 어떠 함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말하신 것을 이루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믿는 이들의 노래이다.

'Overcome'과 'Do It Again' 트랙이 이어지는데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셨으니 너희는 담대하라 말하셨고 우리와 함께하시니 그 말을 믿고 따르는 우리는 정말 모든 것을 극복(Overcome)할 수 있다. 또한 이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여전히 살아서 역사하고(Do It Again) 계심을 보게 된다고 노래한다.

'Fullness'에선 성령의 충만함으로 이끄심과 'He is the Lord'/'Yours (Glory and Praise)'/'Uncontainable Love'에선 하나님이 어떠 하신 분이며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인지를 노래한다.

인간은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존감과 강력한 용기가 생겨난다. 그런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고, 입고있으며, 입을 것이란 사실을 깊이 경험하고 깨닫고 있다면 반드시 그의 존재와 삶을 통해 세상이 크게 놀랄 것이다.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께서 이 일을 우리를 통해 이루어 가실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임마누엘 하심인 지속적인 임재는 우리의 소망이고 갈망이다. 그 임재 안에서 날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는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하여 또 다른 트랙에서는 노래하고 있다.

회중예배에서 예배팀의 역할 중에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외침을 회중의 외침으로 바꾸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예배는 참으로 회중들로 하여금 먼저는 이들의 노래를 듣고 생각하게도 하며 동의를 이끌어낸다. 그리고 예배의 유일한 인도자 되시는 성령님(Christ is our worship leader)을 따라 함께 그분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이것이 내가 이번 앨범을 먼저 듣고 예배하며 느낀 것들이며 꼭 소개하고 싶은 것이다(사실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많다).

(P.S) 그들의 연주로 풀어내는 곡의 구성과 곡 중간 중간에 잘 짜여진 Theme(테마)들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예배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브릿지 부분에서의 가사들은 함께 부를 때 더욱 힘이 있을 수 있도록 잘 만들어 놓았다.

외국 곡이라 결코 우리에게 가사는 한 번에 잘 전달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잠깐이라도 사전을 펴고 곡의 가사를 가볍게라도 들여다 보고 듣는다면 어떤 곡은 한국어 만큼이나 놀랍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염민규(서울화요모임 워십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