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스라엘
▲양측 대표단의 협약서 교환 모습. ⓒ협의회 제공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 정·교계 지도자들이 평화포럼 창설에 합의하고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4일 오후 강남 노보텔에서 한국 측은 교계-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 공동대표 황우여 전 부총리, 김영진 전 장관, 이스라엘 측은 세계유대인협의회 대표의장 엘리에제 무디센디에고(전 과학기술부 장관, 국회의원)와 죠시 라인스탄 KCAC 대표(가장 영향력 있는 유대인 50인 선정)이 참석해 '한-이 정·교계 지도자 평화포럼 창설'에 합의했다.

이날 출범한 평화포럼은 양국 전·현직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대사를 역임한 정계 인사와 교계·학계·경제계 지도자들로 구성된다. 이날 합의 서명한 협약에 따르면, ①지구촌 평화와 정의 실천 ②양국 발전과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공동사업 전개 ③양국 청년·대학생들 교류협력 증진 사업 ④양국의 정·교계, 학계, 경제계 인사들의 상호 방문과 공동관심 사항에 대한 국제포럼의 정례화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게 된다.

이번 양국 정·교계 지도자들의 만남은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와 한-이스라엘 성경연구소 송만석 대표, 이스라엘신학포럼 회장 김진섭 백석대 부총장, 미래농업개발연구소 정호진 대표 등이 큰 몫을 감당했다.

김영진 전 장관은 "한국과 이스라엘은 지구촌의 평화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안정과 지구촌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인 23일,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상임대표인 김영진 장로는 이스라엘 정부에서 두 차례 장관을 역임하고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엘리에제 회장과 죠시 라인스탄 대표 등을 국회로 초청해 대화한 후 협약 체결을 제안했고, 방문단은 이날 오후 회의를 거쳐 이에 동의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축복의 땅 이스라엘과 우리나라 정·교계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평화포럼이 창립된 것은 매우 뜻깊은 출발이며, 앞으로 적극 동참하며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협약식에는 한-이스라엘 국회의원 친선협회 대표로 활동했던 조배숙 의원과 이용경 전 의원(CGN TV 대표), 김진섭 목사(백석대 부총장) 등 각계 지도자들이 함께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주한 하임 호센 주이스라엘 대사는 "지구촌에 평화가 절실한 이때, 한국-이스라엘 정·교계 지도자들이 평화포럼 창설을 위한 협약 체결을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출발"이라며 "대사로서 적극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