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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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갈망’(DesiringGod.org) 블로그의 콘텐츠 전략가로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조나단 파넬 목사는 최근 ‘동성애는 왜 다른 죄와 다른가?’라는 주제로 칼럼을 소개했다.

칼럼에서 파넬 목사는 “고린도전서 6장 9절에서 10절에 나타난 죄의 목록에 동성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동성애는 나머지 죄들과 다르다. 최소한 지금은 그렇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고전 6:9~10)

파넬 목사는 “지금의 역사적 순간에, 이곳에 기록된 다른 죄들과 비교했을 때, 동성애는 주류 사회에서 환영을 받고 있으며, 문화를 개척한다는 흥분감도 존재한다. 동성애는 좋은 것이고, 앞서가는 새로운 특징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그는 “일반 대중이 갈수록 죄를 개의치 않는 것은 사실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우상을 숭배하며, 성적인 타락, 간음, 도적질, 탐욕 등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죄는 항상 있었다. 우리가 각자의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앞에 동일하게 판단을 받을 것이다. 이 죄들은 모두 하나님의 진노를 받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끊임없이 ‘교회 안에 있는 우리에게도 이러한 죄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고전 6:11)”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내가 아는 한 여기의 어떤 죄도 동성애처럼 지지 단체들로부터 이토록 적극적인 환대를 받지 않는다. 간음은 여전히 많은 이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정치인의 탐욕도 마찬가지다. 음주의 경우, 안정을 해칠 정도로 과도한 음주는 자랑할 만한 일이 못된다. 정부가 음주운전에 대한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는 어떤 청원도 본적이 없다. 다른 이들에 대한 험담도 친구를 사귀거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기의 경우, 특별히 기업 차원의 사기는 범죄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다른 죄들과 마찬가지로 동성애가 사람들이 천국에 갈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을 진정성을 가지고 믿는다. 그런데 만약 우리 사회가 이를 축복한다면, 너무 많은 것이 위험해진다. 이는 ‘기독교인들 또는 보수 복음주의자들은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라는 의미다. 우리는 하나님 임재 가운데 영원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어떤 죄도 반대한다. 그런데 동성애는 전폭적 지지를 받는 주된 죄이기 때문에 모든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파넬 목사는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슨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빼앗는 것이 우리의 권리이다’라고 말하는, 도둑질에 대한 새로운 문화적 아젠다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기독교인들은 이를 비판할 것이다. 죄가 이슈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죄”라고 했다.

그는 “일부는 동성애에 대한 이슈를 동성애를 환영하는 그룹과 싫어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보길 원한다. 두 그룹 모두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 거대한 사회적 압력 속에 동성애를 찬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우리는 아마 이들을 좌파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리고 기독교적인 우려 외에 가장 편협한 이론으로 동성애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우파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파넬 목사는 “최근의 동성애 논쟁은 이런 2개의 시각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다. 왼쪽에 있는 이들은 그들과 반대의 의견을 가진 이들은 누구나 오른쪽이라고 치부하는 경우가 있다. 지지하지 않으면 미워하는 셈이다. 반면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은 얼굴을 붉히거나 싸우지 않은 이들을 타협적이고 줏대가 없는 이들로 본다. 그러나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양극단으로 치우치치 않는다. 우리는 누구도 말하지 않고, 또 말할 수도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동성애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동성애를 죄라고 분명하게 언급한,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다. 또 동성애를 포용하는 이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랑 안에서 혼돈을 향해 진리를 외친다. “동성애는 잘못이다”, “난 당신을 사랑한다”고 동시에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좌파가 아니에요. 그리고 동성애는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우파가 아니에요. 그리고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달콤하고, 깊고, 영광스러운 십자가의 말씀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과 동일하게 ‘너는 틀렸다. 그리고 사랑받고 있다(You're wrong and you're loved)’고 전하고 있는가?”라고 했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잘못됐다고(죄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죄의 값은 사망이다. 회개하지 않는 반역은 심판을 의미한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 아들의 저주스러운 죽음이 필요했다(롬 3:23, 요3:36, 갈3:13). 그리고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우리가 불의할 때에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 고통을 받으신 것이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도 한 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신다(로마서 5:8, 벧전 3:18, 엡 2:17)”고 설명했다.

그는 “‘당신은 틀렸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말은 그리스도인의 독특한 목소리이다. 이는 우리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이다. 팀 켈러 목사는 ‘우리는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나쁘고, 우리가 꿈꾸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논쟁에서 우리의 메시지는 이것이다. 사회 지도층들이 우리를 경멸하고, 대중가요가 우리를 비난할 때, 양극단 밖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복음의 빛을 비출 수 있는, 비교할 수 없는 기회를 가진 이들이다. 이를 통해 은혜에 다다를 수 있다. '당신은 틀렸다. 그러나 당신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것을 말하기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동성애가 다른 죄들과 다른 이유”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