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 목요강좌
양화진문화원(원장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에서 '글로벌 시대의 이웃 사랑은?-한국과 일본, 그 상생의 목소리를 찾아서'란 연간 기획 주제 아래 '2017 양화진 목요강좌'를 개최한다.

양화진 목요강좌는 지난 2010년부터 이념·종교·세대·지역 간 갈등 해소에 미력이나마 마중물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목요강좌는 한일 종군위안부, 독도 문제, 역사 왜곡 교과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정치적으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 차원에서부터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그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상생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들을 초청했다.

첫 강의로 오는 20일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 원장이 '한국과 일본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 내가 겪은 한국과 일본'을 주제로 발표하게 된다. 최 원장은 1928년 원주에서 태어나 연희전문 문과를 다녔고, 18세의 나이에 대동신문 기자를 역임했다. 노기남 가톨릭 대주교의 비서로 일하다 1957년 일본으로 건너가 아세아대학교 교수와 도쿄 한국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50여 년 간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 등을 찾아다니며 안중근 의사 옥중수기와 명성황후 시해 관련 자료 등을 발굴했고, 2005년에는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돼 있던 북관대첩비를 찾아내 반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10년 독도 영유권 수호 유공자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5월 18일에는 김성환 양화진문화원 원장이 '한국과 일본의 평화·협력 관계를 위하여: 한일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한 제언'이란 제목으로 발표한다. 김 원장은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부터 2년간 영국 런던대에서 연수하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외국어대학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주인도대사관 1등서기관을 시작으로 주 호놀룰루 부영사, 주 우즈베키스탄 대사, 주 오스트리아 대사, 외교통상부 제2차관,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을 거쳐 2010년 10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제36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했다. 퇴임 후 2015년 3월까지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장과 국제대학원 초빙 석좌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양대 사회봉사단장 겸 국제학부 특훈교수와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 6월 15일에는 하코다 데츠야 아사히신문 논설위원이 '있는 그대로 모습의 이웃나라를 본다는 것은: 한일관계의 미래'를 강연한다. 1965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리츠메이칸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1988년 아사히신문 기자가 됐다. 1994년 6월부터 1년간 연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연수하고, 1999-2003년 서울 특파원을 역임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취재한 후 한국의 통일 문제를 중심으로 취재와 집필 활동을 했다. 2008년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서울지국장을 지냈고, 2013년 4월부터 한반도 담당 논설위원으로 있으면서 동아시아 정세에 관련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모든 강연은 무료이며, 강좌 동영상이나 자료 사진은 양화진문화원 홈페이지(http://yanghwajin.re.kr)에서 만날 수 있다.